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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레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3연승…'19년 만에' 통합우승→'구단 최초' 트레블까지 달성! [계양:스코어]

기사입력 2025.04.05 16:34 / 기사수정 2025.04.05 17:00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최원영 기자) 드디어 해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승리했다.

지난 1일과 3일 안방인 천안에서 1, 2차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 100%(19회 중 19회)를 거머쥐었다. 이어 이날 적진에서 한 번 더 승전고를 울리며 3연승으로 챔프전 우승을 확정했다. 통합우승은 물론 KOVO컵 대회,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까지 모두 이뤄 구단 사상 최초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우승은 2018-2019시즌 이후 5번째이며, 통합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2번째다. 6시즌 만에 챔프전 트로피를 수확했고, 무려 19시즌 만에 통합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번 3차전에선 허수봉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22득점(공격성공률 55.56%)으로 맹활약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 포함 19득점(공격성공률 47.06%)을 보탰다.

챔프전 MVP는 레오의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 23표를 획득했다. 허수봉이 8표로 뒤를 이었다. 레오는 개인 통산 3번째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이름을 빛냈다.

한편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사상 최초로 통합 4연패(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를 이룬 대한항공은 올해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서 2위 KB손해보험을 격파했지만 끝내 현대캐피탈의 벽에 부딪혔다.

이날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서브 2개를 더해 33득점(공격성공률 50.82%)으로 분전했다. 정지석이 블로킹 2개를 얹어 13득점(공격성공률 55%)을 지원했다.

왼쪽에 선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왼쪽에 선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현대캐피탈 레오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현대캐피탈 레오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선발 라인업

-대한항공
: 미들블로커 최준혁-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블로커 김민재-세터 유광우-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미들블로커 최민호-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미들블로커 정태준-세터 황승빈-리베로 박경민. 전광인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배치됐다.

▲1세트

대한항공이 상대 레오의 서브 범실, 정한용의 퀵오픈으로 2-0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상대 전광인의 서브 범실,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5-2를 빚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후위공격, 상대 최준혁의 공격 범실로 5-6 추격했다. 이어 상대 정지석의 서브 범실, 최민호의 속공으로 7-7 균형을 맞췄다.

8-8서 대한항공은 러셀의 오픈과 서브에이스로 10-8 다시 점수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퀵오픈,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11-11을 만들자 러셀의 후위공격, 김민재의 서브에이스,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4-11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도 정태준의 속공, 허수봉의 서브에이스로 13-14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14-16서 레오의 연타 오픈과 황승빈의 서브에이스, 전광인의 블로킹, 레오의 오픈, 전광인의 오픈, 상대 러셀의 공격 범실로 6연속 득점을 올리며 20-16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후위공격, 러셀의 퀵오픈, 상대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19-20 반격했다. 그러자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속공, 전광인의 블로킹, 상대 러셀의 블로킹 네트터치와 정한용의 공격 범실로 금세 24-19까지 달아났다.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25점째를 완성했다.

대한항공 러셀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대한항공 러셀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대한항공 러셀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대한항공 러셀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2세트

대한항공은 미들블로커 최준혁 대신 김규민을 선발 출전시켰다.

초반엔 팽팽했다. 대한항공이 5-6서 러셀의 후위공격, 김규민의 블로킹, 상대 황승빈과 허수봉의 범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5연속 득점을 쌓으며 10-6으로 도망갔다. 러셀의 후위공격, 정지석의 오픈으로 12-7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 최민호의 서브 범실,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17-11에 올랐다. 정지석의 네트 플레이가 좋았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퀵오픈 득점을 터트렸지만 대한항공도 정지석의 연타 오픈, 러셀의 후위공격으로 응수했다. 김규민은 블로킹으로 팀에 20-13을 선물했다. 정한용의 후위공격, 러셀의 시간차로 22-15 격차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 상대 정한용의 오픈 네트터치로 17-22 점수를 만회했다.

레오의 강서브를 받아낸 대한항공은 긴 랠리 끝 정지석의 후위공격으로 23-17을 만들었다. 료헤이의 디그 후 러셀의 후위공격으로 24-17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18-24서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를 투입했다. 리시브가 정확하게 연결되진 않았지만 정한용이 오픈을 성공시키며 25-18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1-1을 이뤘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현대캐피탈 황승빈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현대캐피탈 황승빈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3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오픈,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0을 기록하며 3세트의 문을 열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후위공격, 상대 김민재의 공격 범실로 4-4를 빚었다. 4-5서 상대 러셀의 서브에이스가 나오자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임을 확인하며 한 점 가져왔다. 이후 최민호의 속공과 단독 블로킹으로 7-6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레오가 서브에이스를 터트려 9-7이 됐다. 레오가 한 번 더 서브로 대한항공을 흔들었고, 허수봉이 퀵오픈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의 작전타임 후 레오가 또 서브에이스를 뽐내며 팀에 11-7을 안겼다. 대한항공은 남은 작전타임을 활용한 뒤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8-11 흐름을 끊었다. 러셀이 오픈, 퀵오픈을 퍼부으며 10-12로 뒤쫓았다.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상대 러셀의 퀵오픈 네트터치를 잡아내 14-11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또 네트터치에 발목잡혔다. 반격 과정에서 정지석의 블로킹 네트터치가 나와 13-16으로 끌려갔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 허수봉의 퀵오픈 2개 등으로 달아났다. 전광인이 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허수봉의 오픈으로 20-16 고지에 올랐다.

나아가 레오의 후위공격,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22-16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뒤 24-19서 다시 터진 레오의 퀵오픈으로 3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오른쪽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오른쪽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4세트

현대캐피탈의 서브에 고전한 대한항공은 4세트 수비 강화를 위해 정한용 대신 곽승석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허수봉이 퀵오픈 2개, 후위공격 3개를 퍼부었다. 점수는 6-4. 황승빈이 서브로 상대를 흔든 후 레오가 오픈 득점으로 연결해 7-4로 나아갔다.

대한항공에선 러셀이 고군분투했다. 퀵오픈, 서브에이스로 7-8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의 블로킹, 상대 러셀의 공격 범실로 11-8을 빚었다. 상대 김민재의 서브 범실, 러셀의 공격 범실이 이어져 손쉽게 13-9로 도망갔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반격해오자 레오가 블로킹으로 러셀의 오픈을 가로막아 15-12를 이뤘다. 대한항공도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레오의 오픈을 봉쇄했다.

현대캐피탈은 19-17서 상대 김관우의 서브 범실로 20-17,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상대 김규민의 속공과 레오의 공격 범실로 20-19 추격을 허용한 뒤 최민호의 속공으로 2점 차를 이뤘다. 대한항공은 러셀의 퀵오픈,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로 21-2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재가 블로킹으로 레오의 퀵오픈을 막아 22-21 역전했다.

상대 최준혁의 서브 범실, 허수봉의 오픈으로 23-22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상대 러셀의 공격 범실로 24-22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레오의 서브 범실로 24-23. 러셀의 후위공격에 주심이 블로킹 터치아웃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공격 아웃이 되며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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