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보물섬'에서 이해영이 그간의 잘못을 참회하며 박형식과 손을 잡았지만, 사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3회에서는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허일도(이해영)가 염장선(허준호)을 버리고 서동주와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일도는 또 한번 서동주를 총으로 쏴서 죽이려고 했다. 그 때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염장선이 허일도에게 서동주가 허일도의 아들임을 밝혔고, 허일도는 크게 당황하며 혼란에 빠졌다.
허일도는 염장선을 찾아가 언제부터 서동주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며 다그쳤다. 허일도는 "진실을 말해달라. 아비를 부추겨서 아들을 죽이라고 사주하실 때마다 얼마나 큰 쾌감을 느끼셨냐"며 분노했다.
이에 염장선은 "빌어먹을. 포목 시장에서 짜투리 헝겊이나 주워다가 와이셔츠 쪼가리나 만들어 팔던 놈을 대산그룹 회장 후보자리까지 올려놨더니, 청승 떠는 꼴이라니. 후배님. 철 좀 들어요"라면서 비아냥거렸다.
이어 "후배님이 어떤 사람인 줄 알아요? 욕망 실현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무서운 사람.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죽이려는 사람이 아들이라서 괴롭다? 슬프다? 그러면 후배님만 구질구질해져요. 그러니 슬픔은 뚝 하시고, 대산을 어떻게 갖느냐..."라면서 말을 이었다.
허일도는 염장선의 말을 끊으면서 "대산에서 손 떼십시오. 늦었지만 제 인생에서 염장선이라는 악마를 지워내겠다"고 말했고, 염장선은 "뭐라고요? 대산 회장 자리가 바로 코앞인데, 그걸 줄 수 있는 나랑 헤어지자고? 나 없이는 절대 그 자리로 못 가"라면서 비웃었다.
그러자 허일도는 "서동주랑 손 잡을겁니다. 능력있는 내 아들 서동주한테 읍소하고 또 읍소 할겁니다. 아버지로서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손잡고 대산을 키우자고 하면 분명히 응할겁니다"라고 받아쳤다.
염장선은 "허일도 낯짝이 이렇게 두꺼운 줄 몰랐네"라면서 황당해했고, 허일도는 "내 아들을 여러 번 죽인 걸 알고 나니까, 무서울 것도 못할 것도 없더라고요. 염장선 검사님"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염장선은 곧장 차강천(우현) 회장에게 가서 염장선과 서동주가 부자지간이라는 것을 알리면서, 차강천의 아들 차선우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말로 차강천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면서 염장선은 차강천과 함께 다시 한 번 서동주를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서동주와 손을 잡은 허일도는 참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함께 염장선을 대산에서 떼어낼 방법을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일을 계획했다. 그런데 그 때 염장선의 일을 봐주는 조양춘이 두 사람이 있는 곳에 나타났고, 이들은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칼에 찔린 허일도, 그리고 서동주는 혼자 조양춘과의 몸싸움을 했다. 위기의 순간 허일도가 조양춘을 막아섰고, 서동주를 구했다. 그리고 허일도는 조양춘과 함께 2층에서 떨어졌고, 많은 피를 흘리며 사망해 서동주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