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한화 이글스를 잡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7승4패를 만들며 연패 없이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원태인은 투구수 90개 전후가 예정되어 있던 가운데, 83구로 7이닝을 막는 호투로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원태인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의 출루는 딱 두 번. 원태인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김태훈과 송은범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결승타가 되는 선제 스리런 포함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박병호는 시즌 4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또 몸살 기운을 완전히 털어낸 강민호가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수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김영웅은 시즌 3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완승을 거뒀다. 삼성 박병호는 시즌 4호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이 1회말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2사 후 김영웅의 솔로 홈런. 김영웅은 낮게 떨어지는 와이스의 153km/h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영웅의 시즌 3호 홈런으로, 삼성이 1-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선두 류지혁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김지찬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구자욱의 볼넷, 김영웅의 우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곧바로 강민호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인,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한화가 원태인에게 꽁꽁 묶인 사이 삼성은 또 한 방의 홈런으로 2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5회말 강민호의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1사 1루 상황, 박병호가 볼카운트 1-1에서 높게 들어온 와이스의 147km/h 직구를 타격했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큰 타구였고, 예상대로 비거리 120m 좌월 홈런이 되면서 삼성이 5-0을 만들었다. 박병호의 시즌 4호 홈런.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김태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5-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송은범이 경기를 끝낸 후 포수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7회초까지 83구로 사사구 없이, 한화를 2피안타로 묶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김태훈과 송은범이 마운드를 넘겨받아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8회초 김태훈은 플로리얼과 문현빈에게 연속 삼진을 잡은 뒤 1루수 실책으로 최인호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심우준까지 낫아웃 삼진 처리하고 K-K-K로 이닝을 정리했다. 송은범도 9회초 이도윤 유격수 땅볼, 안치홍 좌익수 뜬공, 김태연 중전안타 후 노시환 3루수 땅볼로 공 9개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지난해 다승왕 답게 최고의 피칭을 해준 덕분에 편안한 경기였다. 강민호가 3회 만루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내줬고, 박병호와 김영웅의 홈런을 치면서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또 이재현 등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원태인에게 큰 힘이 됐다"고 이날 승리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