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을 허락하면서 이강인의 여름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4일(한국시간) "PSG의 최신 스타가 자신의 사물함을 비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스타 플레이어는 지난 2023년 여름에 영입된 이강인이다.
이강인에 대해 매체는 "아스널은 이강인을 원했고,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수락했다"라며 "이강인은 PSG의 베스트셀러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후 이번 여름엔 팀에 잔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아스널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여 화제를 일으켰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정기적으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PSG에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SG는 이강인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입을 위해선 2023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49억원)의 최소 두 배 이상인 이적료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 외에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과 연결됐고, 이적설로 인해 이강인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이강인은 PSG 잔류를 택했는데, 최근 이강인의 입지가 줄면서 시즌이 끝나고 이강인이 PSG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25시즌 개막 후 이강인은 PSG에서 41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교체 출전이 무려 19번이나 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더 커졌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지난 2일 "에이전트는 2주 전 영국에 가서 몇몇 영국 클럽들과 만났고, 클럽들은 하비 게라(발렌시아)가 뛰어난 선수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표명했다"라며 "수많은 클럽에서 영입을 원했던 이강인과 같은 축구 선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에이전트가 영국에 방문한 후 PSG가 막대한 유니폼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이강인을 아스널에 매각하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강인은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풋01'은 "이강인은 아직도 옛 PSG 스타들과 맞먹는 수준의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재다능함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주로 유틸리티 역할을 하며 하부팀 경기나 경기 마지막 순간에만 등장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PSG 선수는 바로 이강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강인은 프랑스와 유럽보다 한국과 아시아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그는 이 메시지를 받고 짐을 싸기로 결정했다"라며 "PSG는 임대 옵션을 선호하더라도 어떤 형태의 이적이든 허용하겠다고 이강인에게 경고했다"라며 PSG가 이강인에게 이적 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스널은 이미 그러한 거래를 추진 중이며,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 밑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라며 "아스널은 공격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하며, 선수단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포지션에 선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