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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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울산전 3연패로 '복수혈전' 실패

기사입력 2007.09.30 05:06 / 기사수정 2007.09.30 05:0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복수혈전, 울산만 이기면 완벽했는데...'

수원 삼성이 '복수 혈전'이라는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것도 상대팀 울산에 올 시즌 3번 연속 모두 패했다.

수원은 29일 저녁 5시 울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15분과 후반 7분 울산 이상호에게 2번 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수원은 지난 5월 19일 울산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6월 20일 울산전 0-1 패배에 이르기까지 올해 울산전에서 3차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번 울산전을 이겼다면 지난 전반기에 수원의 패배를 안겼던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올리는 '복수혈전'을 완벽히 완성 시킬 수 있었다. 수원은 지난 3월 21일 서울전 1-4 대패의 치욕을 당했고 4월 1일 성남전 1-3 패배, 4월 4일 광주전 1-2 패배로 내리 3연패의 슬럼프에 빠졌었다.

그러나 4월 8일 서울전 1-0 승리로 지난날의 패배를 복수하더니 5월 5일과 9일 광주전에서 차례로 3-1, 2-0 승리를 거두었다. 5월 30일 성남전에서는 4-1의 통쾌한 대역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하우젠컵 4강에 올랐다.

최근 K리그의 복병으로 떠오른 경남 또한 수원 복수혈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수원은 4월 18일 경남전에서 0-1로 패해 하우젠컵 B조 꼴찌로 추락한 쓰라린 경험을 맛봤다. 그러더니 6월 16일 안방에서 치른 경남전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친 끝에 5-3 대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수원의 '복수 혈전'은 울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 2경기에서는 이천수의 원맨쇼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이번에는 이상호의 거침없는 활약을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이다. 수원은 울산전 '복수 혈전' 실패로 정규리그 1위 성남과의 순위권 경쟁에서 한 발 밀리는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울산과 수원의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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