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구단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은 3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NC 다이노스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이 합동 대책반을 꾸렸다.
NC 구단은 3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3개 기관과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이 목적이다.
구단 등 3개 기관은 2~3일 양일간에 걸친 논의 끝에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 창원 NC파크에 관한 안전 점검과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NC와 LG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치렀다. 이날 오후 5시 20분경 경기장 내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을 다치게 했고, 30일 경기가 시설문 안전점검 사유로 취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먼저, 합동 대책반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또한, 창원 NC파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일(4일)부터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아울러,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합동 대책반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각 기관 간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고 직후 NC 구단에 비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침묵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야구팬의 쓴소리를 들은 뒤 합동대책반이 구성된 것이어서 "한 템포 늦었다"는 지적은 받을 만하다.
이진만 구단 대표이사는 "관중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단은 창원시와 더욱 안전한 구장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얘기했다.

NC와 LG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차전을 치렀다. 이날 오후 5시 20분경 경기장 내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3명을 다치게 했고, 30일 경기가 시설문 안전점검 사유로 취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달 29일 NC와 LG 트윈스의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2차전이 펼쳐졌던 창원 NC파크. 오후 5시 20분경 건물 옥상 근처에 매달렸던 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추락해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를 크게 다쳤던 한 분이 지난달 31일 안타까움 죽음을 맞이했고, 나머지 두 분은 각각 쇄골 골절과 다리 외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구단은 지난달 31일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KBO도 즉각 애도 기간에 돌입했다. 지난 1일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전 일정을 취소했으며 2~3일 열리는 주중시리즈에서는 응원단 운영을 최소화하며 슬픔에 젖어 있다.
창원시설공단은 건물 부착물인 루버는 자기네 책임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법규에 따르면 루버도 창원시설공단 책임인 것이 확인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