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리버풀 팬들이 반길 소식이다.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마쳤다. 재계약 공식 발표에 사용할 촬영 현장 유출 사진까지 됐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다. 새로운 계약은 2년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살라의 급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재정적 요구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같은 날 살라가 리버풀과 무언가 준비하는 모습이 유출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돌고 있다"라며 "사진 속 살라가 있는 곳은 리버풀에서 유명한 랜드마크다. 재계약 오피셜을 찍는 것으로 믿을 근거가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살라는 리버풀의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다. 거기에 환하게 웃고 있다. 최근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사이 공개된 사진이다. 충분히 재계약 발표에 사용할 이미지와 영상을 촬영 중이라고 믿을 근거가 된다.
이 소식에 리버풀 팬들이 안심했다. 다가오는 여름 리버풀의 전력이 크게 무너질 위기였기 때문이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23일 리버풀의 현실을 다뤘다.
채널은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나는 선수로 인해 1억 3700만 파운드(약 2600억원) 손해를 기록할 것이다"라며 "이는 유럽 5대리그 다른 클럽보다 압도적인 손실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를 참고했다.
리버풀이 가장 손해를 보는 이유는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판 데이크까지 '월드 클래스' 선수가 3명이나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아놀드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부터 공신력 있는 매체, 언론인 대부분이 아놀드의 레알 이적을 유력하게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와 이별을 앞두고 리버풀 팬들은 우울했다.
살라의 재계약이 그나마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이번 시즌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팬들이 싫어할 수가 없다. 그는 이번 시즌(2024-2025) 프리미어리그에서 27득점, 17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이 확실시 된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공격수다.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갈등은 급여 문제가 있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팀을 떠나 해당 선수에 들어갈 금액의 일부가 살라 재계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살라는 현재 받는 주급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째로 높은 급여라고 한다. 리그 최고 주급을 받는 10명의 선수 중 리버풀 선수는 살라가 유일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살라는 리버풀에 더 오래 머물 것이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주급으로 약 40만 파운드(약 7억 5000만원)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살라가 여기서 급여가 올라가면 프리미어리그 최고가 될 가능성도 있다. '캐폴로지'에 따르면 지금 살라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는 케빈 더브라위너, 엘링 홀란이다.
더브라위너는 지금 주당 35만 파운드(약 6억 7000만원)를 받고 있다. 얼마전 9년 6개월 초장기 계약을 체결한 홀란의 주급은 52만 파운드(약 9억 9000만원)다. 더브라위너는 꾸준히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해당 급여를 다음 시즌에 받기는 힘들어 보인다. 홀란은 맨시티와 2034년까지 엄청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살라의 급여가 더 높아지면 홀란 정도는 아니어도 최소 8억원 이상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33살이 되는, 노장 축에 드는 선수지만 살라의 전성기가 2~3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제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공식 발표는 언제 나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365SCORES / BRFOOTBALL /캐폴로지 캡처 / 미러 / 기브미스포츠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