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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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안 해?" 손흥민에게 심한 꾸중→멘털 붕괴→임대 가서 맹활약…그런데 시즌 OUT이라니

기사입력 2025.04.03 14:46 / 기사수정 2025.04.03 14: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브리안 힐이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로 임대된 후 불운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지난 달, 힐은 당초 단순한 발목 염좌로 추정되었지만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 손상과 함께 반월상 연골 부상까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켈 산체스 지로나 감독은 "브리안은 무릎 부상을 입었으며, 내일 의사와 상담할 예정이다. 수술이 필요하다면 시즌 내 복귀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최종 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로서는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지만,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시즌 아웃됐다. 힐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결정했고,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힐 역시 수술을 마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드러냈다.

지난 주, 그는 병상에 누워 엄지를 치켜세운 사진과 함께 "오늘이 수술을 마친 후 첫 번째 날이다. 모든 것이 다시 좋아졌다. 이것은 앞으로 있을 길에 그저 돌 하나가 놓인 것일 뿐이다"며 팬들에게 수술을 받은 소식을 전했다.

힐은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서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 또한 새롭게 공개했다.

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왔다. 그의 이탈로 인해 지로나는 리그 막바지 중요한 경기에서 공격 옵션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번 시즌 지로나에서 눈에 띄는 득점 기록은 없었지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힐이었다. 지로나는 힐의 완전 이적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힐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현재 지로나는 토트넘과 1500만 유로(약 240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맺고 있다.

완전 이적이 불발되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또 다시 실패한 영입으로 인해 재정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2021년 여름 세비야에서 힐을 영입하기 위해 2160만 파운드(약 413억원)를 지불하고 에리크 라멜라를 포함하는 거래를 진행했다. 많은 기대를 품은 영입이었지만, 힐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드리블 능력은 뛰어났지만 피지컬 약점으로 인해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웠고, 이는 팀 동료들 및 팬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을 남기며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연속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힐의 플레이 스타일이 주장 손흥민에게 불만을 유발한 적도 있었다. 당시 힐은 패스를 해야 할 상황에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잃는 일이 반복되었고, 이로 인해 손흥민이 경기 도중 힐의 행동에 답답함을 표현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결국 힐은 전반전 종료 후 교체된 바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 계속되자 그는 결국 잉글랜드 무대 커리어를 망친 채 또 다시 지로나로 임대됐다.

하지만 힐의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지로나에 매각하기 어려워졌으며, 더욱이 힐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6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은 그를 다시 임대 보내거나 낮은 이적료로 판매해야 할 처지에 있다.

계약이 끝나는 2026년 전까지 그를 팀 내에서 유지해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힐이 내년 1월부터 자유계약 선수(FA) 협상을 진행할 수 있으며, 결국 토트넘은 아무런 이적료도 받지 못한 채 그를 떠나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브리안힐 인스타그램/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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