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29 07:09 / 기사수정 2007.09.29 07:09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SK 와이번스가 창단 7년만에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SK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2의 손쉬운 승리를 거두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70승 5무 46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우승을 향한 SK의 방망이는 0-1로 뒤지던 5회초부터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선두 정경배의 유격수 땅볼을 권용관이 놓치고, 나주환의 1루수 땅볼마저 최동수가 뒤로 빠뜨려 무사 1,2루의 기회를 공짜로 얻은 SK는 박재상의 우익수쪽 2루타와 조동화의 우전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에도 SK는 착실한 팀배팅으로 한점을 추가했다. 중견수쪽 안타로 1루에 출루한 이호준을 박재홍의 희생번트로 2루로 보낸 뒤 최정이 좌전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4점째를 얻은 것.
7회말에는 LG의 수비가 힘없이 무너지며 SK에게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 안타 2개와 1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LG는 박재홍의 유격수 땅볼을 권용관이 놓쳐 2실점했고, 이어 최정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에 성공한 박경수가 3루에 악송구해 1점을 헌납했다. 스코어는 7-1, SK는 샴페인을 터트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7-2로 앞서던 8회말, 마무리 정대현까지 투입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 했던 SK는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하고 우승의 축포를 터뜨렸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선발로 등판, 7회말 원아웃까지 6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한 레이번은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내내 SK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해 해낸 레이번은 지난해 대만리그 라뉴 베어스에 이어 올시즌 SK에서도 우승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4회말 박용택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수비실책이 속출하며 자멸했다. 봉중근까지 중간계투로 투입하며 남은경기 전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구멍난 내야 그물망은 막을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SK는 오는 10월 22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된다.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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