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종영 7주년을 맞은 MBC 대표 예능 '무한도전'이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출연진들이 다시 모여 방송을 진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1일 '오분순삭'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2025년에 다시 하는 무한도전 대국민(?) 투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들은 "무도키즈 여러분 안녕하쌉싸리와요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무도키즈의 <선택 2025> ! 최애 회차 TOP 20 투표가 열렸습니다.... (쓰읍 치열하겠는데)"라며 "과연 그 많고 많은 레전드 특집들 중 전국민(?)이 뽑은 BEST 1은 어떤게 될 것인지...!!!! 아래 링크에서 같이 투표해볼끼니"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투표 기간은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간이며, 투표 결과는 MBC에브리원, MBC M 채널에서 무도 20주년 기념 특별 편성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된 '무한도전'은 2018년 3월 31일 종영할 때까지 MBC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종영한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분순삭', '올끌' 등 MBC 산하 유튜브 채널에서 재편집된 클립들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거나, VOD 등에서도 여전히 높은 순위를 자랑하는 등 인기 예능으로서의 입지를 갖고 있다.
'무한도전'의 20주년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오분순삭' 채널을 통해 '무한도전' 20주년 2025년 일력이 사전 예약판매된 것. 특히나 일력에는 멤버 사인카드 10종이 포함되어 있었고, 원년멤버 6인과 황광희, 양세형, 조세호, 그리고 언급이 자주 되지 않았던 전진까지 포함되어 있었기에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다만 음주운전 3회로 출연정지된 길은 일력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사인카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MBC의 콘텐츠 기획제작 스튜디오 모스트267과 쿠팡플레이가 협업한 '무한도전' 20주년 기념 10km 마라톤이 5월 25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진행된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여기에 '무한도전'의 공식 홈페이지도 20주년을 맞아 메인 페이지가 개편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떡밥'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멤버들이 함께하는 특집 프로그램 등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 이전에 '할명수', '정준하하하' 등 멤버들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완전체 모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던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박명수의 부캐 '얼굴천재 차은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유재석이 "내년이 20주년이니 저희들끼리 여러 이야기를 한번 나눠봐야 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기에 멤버들의 모임을 기대하는 반응이 컸다.
하지만 만에 하나 멤버들이 다시 뭉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무도'의 큰 축을 담당했던 길이 출연정지 상태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멤버로 있던 기간이 5년 정도로 짧지 않은데다가 길의 활약상이 많았던 만큼 길이 빠진다면 상당수의 에피소드들이 언급되지 못할 공산이 크다.
과연 '무도' 멤버들이 TV방송이 아닌 유튜브 등을 통해서라도 다시 한 자리에 모여 20주년을 축하할 수 있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오분순삭' 유튜브 커뮤니티, 쿠팡플레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