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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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21일만 "죄송" 은퇴식인가 했더니…"증거 조작"→채팅창 마비 '아수라장' [종합]

기사입력 2025.03.31 20:33 / 기사수정 2025.03.31 20:3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수현이 "죄송합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사과를 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으나, 미성년자 교제 및 고인에게 채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 공개된 증거들도 모두 '조작'이라며 맞불을 놨다. 예상못한 반전에 생중계 채널 댓글창 등은 아수라장이 됐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코리아호텔에서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김수현은 검정 정장을 입고 등장해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먼저 죄송합니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겁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제나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제게 오는 호의조차 믿지 못하고, 항상 무엇을 잃을까, 피해를 볼까 무서워하고 도망치고, 부정하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이 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이야기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으면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 이 기자회견까지 말할 수 없이 애써주신 회사 식구분들, 다 이토록 괴롭지는 않지 않았을까. 저와 고인의 사생활이 폭로될 때마다 내일은 그냥 다 이야기하자, 직접 말하고 이 지옥같은 상황을 끝내자는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망설이게 됐습니다."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때 사귀었다는 의혹, 7억원의 채무 변제 내용증명을 보내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21일만에 직접 입을 열게 된 그간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에 20만명 이상 시청된 여러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 댓글창에는 "은퇴식이냐",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는 듯 하다", "잠정은퇴일 듯", "드디어 사과하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故 김새론과의 열애에 대해 입장을 번복하고, 기자회견을 통한 추가 폭로가 나온 뒤 입장이 늦어진 이유도 전했다.

"내 결정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혹시 모두를 잘못되게 만드는 것 아닐까.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에 고인이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을 때도 그랬습니다.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교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저의 이런 선택을 비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들, 그리고 울먹이는 김수현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은퇴 발표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황은 반전이었다. 

"지금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뿐이니까 한번만 제 얘기를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유족이 공개한 증거가 조작이며,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 파일 역시 새롭게 녹음된 것이라며 원본 파일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증거가 조작됐다는 것.

예상치 못한 발언에 채팅창은 빠른 속도로 올라가며 엄청난 이슈를 모았다. 변호사는 유족 측을 상대로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에 있는 카톡들을, 카톡에 있는 발언들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이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상못한 입장발표에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유족 측은 포렌식을 끝낸 증거라고 주장했으나, 김수현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다. 치열한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논란은 식지 않고 계속해서 뜨거운 이슈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최근 김수현은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그와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스킨십 사진, 영상, 카톡 등 증거로 주장된 여러 자료들이 공개됐다. 또한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영화 '리얼'(2017)을 연출한 이사랑(이로베) 감독과 배우 김수현을 공개 저격하면서 영화 속 설리의 베드신에 대한 입장 촉구도 커지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20일 김새론의 유족을 고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골드메달리스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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