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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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리스크 끝났나…유아인 품은 '승부', '소방관' 이어 입소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31 19: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계가 '출연진 리스크'를 넘어서고 있다. 

3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누적 관객수 70만명을 기록했다. 개봉일(26일) 9만 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승부'는 지난 주말(29~30일)동안 약 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작품은 2021년 크랭크업 후 2023년 2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었으나 주연배우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로 개봉이 미뤄졌다. 이후 올 1월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고, 3월 26일로 개봉일을 결정하며 본격적으로 '승부'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포스터, 예고편을 비롯한 여러 홍보 콘텐츠에는 유아인이 지워진 채로 나갔다. 다만 김형주 감독은 "예고편이나 홍보물 같은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고려했다. 본편같은 경우에는 이야기 구조나 기획 의도상에 비춰볼 때, 편집하면 이야기 성립이 안 될 거 같았다"라며 본편은 애초의 의도대로 편집했다고 밝혔다. 

출연자 리스크를 쥔 작품은 공개를 해도 될 것이냐는 문제부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작품의 참여한 다른 출연진 및 스태프의 노고가 물거품이 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범죄 후 복귀가 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뉘었다. 



업계 및 대중의 시선은 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유아인 논란 후 첫 공개작이었던 '종말의 바보'부터 음주운전 등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이 포함된 작품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작품도 있지만, 콘텐츠의 진정성으로 대중의 선택을 받은 작품도 있다. '승부' 역시 '소방관'의 사례와 비슷하게 꼽힌다. 

'소방관' 역시 촬영 후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4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소방관'은 출연자 리스크 외에도 코로나19, 비상계엄 등 여러 위기와 마주했지만 최종스코어 385만 명을 기록하며 '파묘'(최종 관객 수 1191만 명), '범죄도시4'(1150만 명), '베테랑2'(752만 명), '파일럿'(471만 명)에 이어 2024년 한국 영화 흥행 TOP5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과연 '승부' 역시 '소방관'만큼의 목표에 오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바이포엠스튜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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