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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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맹장 수술→방귀→병원 축제…"'로비'도 대박 터져야" (컬투쇼)[종합]

기사입력 2025.03.31 16:40 / 기사수정 2025.03.31 16:4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감독 겸 배우 하정우가 맹장 수술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로비'의 흥행을 소망했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로비'의 하정우, 김의성, 박병은, 최시원, 곽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지난 25일,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며 당일 예정되어 있던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무대인사 등 모든 일정을 불참했던 하정우는 의지를 가지고 3일 만에 병상에서 일어나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김태균은 하정우에게 "그래도 오신 거 보니까 방귀를 뀌셨나 보다. 방귀 안 뀌면 못 오시지 않나"라고 덕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이자 감독으로 먼저 자기소개한 하정우는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다행히 퇴원해서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방귀는 아주 시원하게 나왔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나오기 시작하니까 아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보 활동에 감독 하정우의 강압이 있었는지 묻는 유도 질문에 하정우는 "전혀 없었다"며 배우들 대신해서 대답하며 입담을 뽐냈고, 대화 중 박병은은 하정우를 보더니 "감독님이 오늘 유독 쌍꺼풀이 좀 진하시다. 이게 많이 아프시고 나서 항생제 때문"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들은 하정우는 "항생제 부작용"이라고 덧붙이며 받아쳤다.

2부에서 다시 맹장 수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곽선영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맹장 수술을 한 선배라고 밝히며 고통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김의성을 제외한 네 명의 배우가 모두 맹장 수술을 했다고.



계속해서 하정우는 "평상시에 방귀를 즐겨 하는 사람이다. 대장이 굉장히 센시티브하다"면서 "이번에 방귀가 나와야 된다는 의료진의 말에 쉽게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어렵더라. 방귀의 소중함을 이번 수술을 통해서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술 당일 저녁의 신호는 참고 이틀 후 방귀를 뀌었다고 밝힌 하정우는 "그 층의 모든 의료진부터 옆방 어르신들도 저를 만나면 '방귀가 나왔냐'고 물어보더라. 방귀가 나오고 나서 축제 분위기였다. 회식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병까지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이를 들은 김태균은 "방귀가 터졌으니까 영화도 대박이 터져야겠다"라고 '로비'의 흥행을 기원하면서 "지금 전국적으로 맹장 수술을 하신 분들이 예매를 하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로비'는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쇼박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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