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황가람이 오랜 무명생활로 인한 빚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나는 반딧불'로 인기를 끌며 빛을 보게 된 가수 황가람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황가람의 거실에는 먼지가 쌓인 선풍기와 생활감이 묻어나는 가전제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아침부터 자신의 이름과 음원 차트를 검색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검색을 마친 후에는 좁은 싱크대에서 세수와 양치를 해결했으며, 로션에 물을 섞어 사용하는 등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였다.
VCR을 보던 배성재는 "저도 샴푸에는 물을 타서 쓴다. 물 많이 넣으면 두 배, 세 배 쓸 수 있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16년 동안 음악을 가르친 제자와 10년 째 동거 중인 황가람은 "왜 가스비가 12만 원이 나오지? 밀린 게 없는데"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제일 많이 나온 게 9만 원. 4만 원도 있다. (여태까지 가스비가) 다 만 원대이다. 더 줄일 수 있다. 조금만 더 아껴보자"라며 절약을 강조했다.
사야 될 생필품을 검토하던 중 바디워시를 사야 한다는 말에 황가람은 "나는 원래 잘 안 쓴다. 주요 부위만 씻는다. 냄새만 안 나면 된다"고 바디워시를 구입 목록에서 제외시키며 또 한 번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
공과금과 생필품 비용이 총 25만 원으로 계산되자, 황가람은 "내가 15만 원을 내겠다. 사실 내가 다 내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내가 너무 빚이 많아졌다"며 오랜 무명 생활 동안 쌓인 빚이 있음을 언급했다.
'나는 반딧불' 정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작사, 작곡은 중식이 형이다. 나하고 수익과 상관이 없다. 실연자는 알다시피 6%를 연주한 사람이 20명이면 20명이 쪼개가는 거다"며 "아직 정산이 아니다. 아직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그것 때문에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가야 된다. 빚이 많아서 꾸준히 해야 한다”며 빚 청산을 위해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병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