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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 초비상! 日 수비수, 시즌 OUT 확정…3번째 수술 '충격'→"KIM 마지막 보루"

기사입력 2025.03.31 07:21 / 기사수정 2025.03.31 07:2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악재의 연속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또다시 기존 부상 부위인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됐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장크트 파울리에 3-2로 이겼다.

이토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뮌헨은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토 히로키가 오른쪽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재발했다는 사실이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의 검진 결과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FC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히로키는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으나, 44분에 다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마크스 에베를은 이토의 부상 소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그가 또다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다"라며 "그는 오랜 재활을 거쳐 돌아왔지만, 다시 장기간 결장하게 되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토는 투지 넘치는 선수이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날을 고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함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토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프리시즌 훈련 중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하며 시즌 초반을 통째로 결장했다. 11월에도 같은 부상을 당해 복귀가 연기되고 또 수술을 받을 정도였다.

이토는 지난 2월 13일 스코틀랜드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왔다.

그러나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다시 한 번 같은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이로 인해 뮌헨은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또 한 명의 수비수를 잃게 됐다.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잇따른 수비진 부상으로 인해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가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독일 축구 전문 기자인 세바스티안 스태포드-블로어는 "이토는 오랜 재활을 거쳐 최근 몇 주 동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바이에른의 수비진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며 "뮌헨 입장에서 이번 부상은 재앙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어 "우파메카노는 이미 몇 주간 결장 예정이며, 데이비스는 시즌 아웃 상태다. 이토는 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었으나, 이제 그마저도 뛸 수 없게 되었다"면서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센터백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뿐이며, 왼쪽 풀백은 하파엘 게헤이루가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게헤이루는 히로키만큼 수비적으로 안정적이지 않고,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라고 분석했다.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 그리고 이토까지 긴 부상이 예정되면서 김민재에게 더욱 막중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풀타임 출전을 이어가며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고 있었다. 특히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 유일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남게 되면서 그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복귀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 곧바로 풀타임 출전한 것만으로도 그의 남은 시즌 강행군은 예정되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임을 드러낸다.

또한 뮌헨 입장에서도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큰 차질이 생겼다.

뮌헨은 장크트 파울리전 승리 이전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보훔에 2-3으로 지고 우니온 베를린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분데스리가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 

특히 4월 9일과 17일에 열리는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선 수비진 붕괴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인터 밀란은 변칙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바탕으로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뮌헨이 현재의 불안한 수비진으로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다이어가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지만, 두 선수의 조합이 지난 시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안정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부상은 일본 축구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토는 일본 대표팀에서 21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일본이 2026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도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이제 오는 4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리그 일정에 돌입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나 핵심 수비 자원의 줄부상으로 인해 벵상 콤파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뮌헨이 목표로 하는 분데스리가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은 결국 남은 센터백인 김민재의 활약에 달려 있다. 그의 수비력이 남은 경기에서 팀을 얼마나 지탱할 수 있을지가 뮌헨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팬들은 이제 김민재가 뮌헨의 최후의 보루로서 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바이에른 뮌헨/분데스리가 공식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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