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31 09:52 / 기사수정 2011.10.31 09:52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희진 기자] 배우 최자혜와 조연우의 가슴 아픈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KBS 드라마 스페셜-아내의 숨소리'(안홍란 극본, 신현수 연출)에서 준희(조연우 분)와 설아(최자혜 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자혜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철부지 같고 순수한 김설아를 연기했다. 최자혜는 시종일관 순수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아는 전 남편 준희(조연우)의 재혼 날 두 사람이 처음 만나고 결혼을 약속한 장소를 찾아갔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준희는 친구인 설아의 주치의에게 "잠시 죽기 전에 깨어난 것뿐"이라며 마음을 정리하라는 말을 전해들었다.
이후 정신을 차린 설아는 준희와 재회하고 이혼 후의 기억은 잊어버린 척했다. 준희 또한 남편 노릇을 하며 두 사람은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 설아는 "오빠를 만나서 정말 다행스러워. 참 행복했어"라며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 내가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라고 진심을 고백했고 설아의 말에 준희는 눈물만 흘렸다.
설아는 "이제 집에 가자. 여보"라며 준희에게 심부름을 시켜 내보냈고,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이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설아의 마지막 배려였던 것.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자혜 연기 너무 좋았어요",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네요. 한 편의 영화 같아요", "역시 있을 때 잘해야 하는 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아내의 숨소리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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