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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홈런 3방 쾅쾅쾅' 양키스 타선 대폭발...사령탑도 놀랐다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

기사입력 2025.03.30 16:19 / 기사수정 2025.03.30 16:19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저지는 홈런 3개를 포함해 4안타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UPI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저지는 홈런 3개를 포함해 4안타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UPI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뉴욕 양키스가 세 타자 연속 초구 홈런으로 밀워키 브루어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애런 분 감독이 이끄는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를 거두면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가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2자책)으로 고전한 가운데, 타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홈런 3개를 몰아친 애런 저지를 비롯해 폴 골드슈미트, 코디 벨린저, 오스틴 웰스, 앤서니 볼피, 재즈 치좀 주니어, 오스왈드 페라자까지 무려 7명이 9홈런을 합작했다. 홈런 3개 포함 4안타 활약을 펼친 저지는 홀로 8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날 양키스는 경기 초반부터 밀워키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를 괴롭혔다. 1회말 선두타자 골드슈미트가 초구를 노려 홈런포를 가동하더니 벨린저, 저지까지 세 타자 연속 초구 홈런이 터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투구수 집계가 이뤄진 1988년 이후 세 타자 연속 초구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양키스 폴 골드슈미트가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양키스 폴 골드슈미트가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회말 무사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양키스 코디 벨린저가 1회말 무사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양키스는 장타를 앞세워 1회말부터 4회말까지 4이닝 연속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6회말과 7회말에도 각각 2점을 추가하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양키스의 홈런은 9개였다.

MLB.com 통계 전문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이날 양키스는 여러 기록을 만들었다. 구단 역사상 첫 1회 4홈런을 때려냈고, MLB 역사상 첫 단일 팀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28일 웰스, 30일 골드슈미트) 기록을 세웠다.


또한 양키스는 MLB 한 경기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198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0개다. 또 다른 공동 2위 팀은 1999년 신시내티 레즈로, 공교롭게도 당시 첫 홈런의 주인공은 현재 양키스 감독인 애런 분이었다.

새로운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 초반 3이닝 7홈런(1회 4홈런, 2회 1홈런, 3회 2홈런), 개막 2경기 11홈런(28일 2홈런, 30일 9홈런) 모두 MLB 신기록이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저지는 홈런 3개를 포함해 4안타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A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저지는 홈런 3개를 포함해 4안타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A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양키스 오스틴 웰스가 1회말 2사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3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20-9로 승리했다. 양키스 오스틴 웰스가 1회말 2사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저지는 "좋은 게임 플랜을 갖고 있었다. 우린 (전 동료였던) 코르테스를 알고 있었다"며 "코르테스는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우린 타석에서 공격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골드슈미트는 "그보다 더 좋은 출발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면서 "난 그저 매 타석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본 사령탑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분 감독은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였다"며 "좀 이상하고, 미친 경기였다. 정말 멋진 타구가 많았다.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양키스는 31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마커스 스트로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UPI,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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