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을 다뤘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생을 학교에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의 실체를 추적했다.
지난달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학생 하늘 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가해자 명재완은 미리 흉기를 준비해 시청각실에 숨겨둔 뒤, 1학년 돌봄 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던 하늘 양을 유인해 살해했다.
명 씨의 이전 학교 교사들 증언에 따르면 명 씨는 교직 수행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동료 교사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다만 학부모에 따르면 자기 반 학생들이 운동을 해야 한다며 다소 강압적으로 다른 반 학생들을 몰아내는 등 다른 반 학생들에게 유독 무감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명 씨는 앞서 우울증 치료로 지난 2학기에 병가를 냈고, 이어서 6개월의 질병휴직도 신청했으나 21일 만에 돌연 복직 신청을 해 학교로 돌아왔던 바.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조은경 교수는 "우울증이었기 때문에 그런 범죄를 했다는 논리는 성립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단지 우울이 아니라 어느 순간에 분노로 바뀔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차승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공격성이 있는 사람들을 평가할 때, 또 현장에서 이 사람이 실제로 눈에 보이는 공격성이 확인된다고 하면 교육청이나 학교 내에서 분리가 가능하게 하는 것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든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