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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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페이지] 명품 KS 질 떨어트리는 아쉬운 오심

기사입력 2011.10.30 10:23 / 기사수정 2011.10.30 10:23

김준영 기자

[revival] 오심은 경기의 일부입니다. 한 경기서 최대 10차례도 나오는 게 오심입니다.

하지만, 심판원들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항의를 하지 않아도, 잘못된 판정을 내릴 경우 그 경기의 질이 떨어지고, 질이 떨어지는 경기를 팬들이 좋아할 리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심판원들의 자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경기 향방, 나아가 시리즈의 흐름을 뒤바꿀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오심은 피해를 보는 선수들이나 관중의 맥을 빠지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9일 4차전서 이러한 오심이 군데군데 나타났습니다. 스트라이크-볼, 세이프-아웃의 오심은 항의조차 해선 안 되는 심판원의 고유영역이지만, 이날 중계방송사 MBC의 스트라이크 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볼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4회초에는 조동찬의 2루 도루도 실패했지만, 느린 그림 상으로는 태그 전 손이 2루 베이스를 스쳐 지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8회초 1사 만루 상황서 배영섭의 몸쪽 볼에 왜 몸에 맞는 볼을 선언한 것인지도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도 처음에 심판원이 긴가민가하다가 배영섭이 적극적으로 몸에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몸에 맞는 볼이 선언됐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느린 그림 상으로는 배트 끝  노브 부분에 맞은 것이었습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심판원들이 제대로 보지 못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구심은 이럴 경우 눈으로 쫓아가지 못해도 귀로 듣고 파울인지, 몸에 맞는 볼인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구심은 그런 임기응변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누구의 팬임을 떠나서, 한국시리즈의 질을 떨어트리는 연속적인 오심은, 분명 지양돼야 합니다. 중계 카메라의 향상된 기술 탓만 하지 말고, 심판원도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진=배영섭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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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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