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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의 영웅, 차우찬 5차전에서 끝낼까

기사입력 2011.10.30 10:31 / 기사수정 2011.10.30 10:31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1차전의 히든카드 차우찬이 5차전엔 선봉으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대구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의 5차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차우찬은 1차전에서 3이닝동안 5삼진 퍼펙트로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한국 시리즈 1차전 삼성의 선발로 등판한 매티스는 4이닝은 3삼진 4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그리고 4회말 삼성 타선은 2점을 뽑아내며 5회에는 당연히 매티스가 올라 올것이라 모두는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5회를 승부처라 여겼고 차우찬을 등판시켰다.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에 히든카드로 차우찬을 준비했을만큼 그의 구위에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우찬의 투구는 완벽했다. 3이닝을 단 36개의 공으로 마무리하며 5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그의 완벽투에 SK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그는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전 선발에서 제외되 마음의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5차전엔 선발로 투입되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차우찬은 올시즌 10승 6패에 3.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2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또한 차우찬은 올 시즌 SK전에서 4경기 1승 1패 2.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차우찬이 5차전에서도 SK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투수가 된다면 그는 한국시리즈 MVP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1차전에 히든카드로 영웅이 됐던 차우찬이 선봉에 자리에선 5차전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차우찬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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