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2025 MSI'를 밴쿠버에서 연다.
최근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개최 장소와 일정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5년 'MSI'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Pacific Coliseum)에서 열린다. 대회는 6월 27일 개막해 7월 12일 결승전까지 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퍼시픽 콜리세움은 헤이스팅스 파크에서 가장 큰 건물로, 2010년 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 대회,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프링' 결승전 등 여러 세계적인 이벤트를 개최한 장소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2010년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LoL e스포츠'의 두 번째 국제 대회인 'MSI'는 매년 중반부에 열린다. 2015년에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팀과 지역의 전력을 가늠하고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MSI'에는 5개 지역(LCK·LEC·LPL·LTA·LCP)에서 각각 두 팀씩 출전해 총 10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그리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두 팀을 배출한 지역은 'LoL 월드 챔피언십' 추가 진출권을 얻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퍼스트 스탠드' 기간 중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대회의 총상금을 전년 대비 크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MSI'의 총상금으로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를 책정해 전년 대비 8배 증액시켰다"라며,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의 총상금 또한 225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한화 약 70억 원)로 두 배 늘렸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그릴리(Chris Greeley) 라이엇 게임즈 LoL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라이엇 게임즈는 프로 팀과 선수들을 위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디지털 상품 판매 수익을 통해 상금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MSI 2025'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은 한국 시각 기준 3월 28일(금)부터 1차 예매를, 5월 30일(금)부터 2차 예매를 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 소지자는 일반 구매자보다 하루 앞선 3월 27일(목)과 5월 29일(목)에 각각 1차·2차 예매를 진행한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