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최근 두산 베어스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내부승진과 철저한 순혈주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코칭스탭 선임시에 '94년 항명파동'의 주역들은 절대 두산 베어스에 발담지 못하게 하였는데요. 최근에는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명수 코치가 돌아왔고, 김경원 코치, 그리고 SK의 김상진 코치가 투수코치로 돌아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선수시절 현금트레이드 등으로 팀을 떠나거나 은퇴를 하였고 코칭스탭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시는 두산 베어스로 돌아오지 못하고 타팀을 돌며 코치 생활을 하였는데요. 두산 베어스, 그것도 달라진 프런트와 경영진은 예전의 레전드들과 화해를 시도하며 다시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분명 조직에 반기를 든 개인들을 꺼리는 것은 조직에서는 당연한 모습이지만, 지금까지 베어스가 보여준 모습은 '졸렬한' 모습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팀의 투자가 늘고 최근에는 일본출신의 이토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이렇게 능력있는 레전드들과 화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움직임은 달라진 두산 베어스를 기대하게끔 만드네요.
달라진 두산 베어스 다음 시즌에는 '94 항명 파동'의 주인공들이 친정으로 돌아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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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두산 베어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