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 최초 2026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한 일본 축구의 스케일이 대단하다.
이미 120여명의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해 내년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 승선을 위한 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빅리그 전진기지로 불리는 벨기에 1부리그 구단을 일본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본은 이미 벨기에 1부리그 구단 신트 트루이덴을 인수, 자국 대표급 선수들이 유럽 무대를 경험하면서 더 큰 리그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2025시즌 7명의 일본 선수들이 뛰고 있는 신트 트루이덴의 성적이 저조해 다음 시즌 2부 강등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또 다른 구단이 일본 선수들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저명기자 샤샤 타볼리에리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인 투자자들이 다음 시즌 제르미널 비어쇼트를 인수하기 위해 (현 소유주인)'유나이티드 월드 그룹'에 접근했다"며 "사우디 왕가가 소유한 '유나이티드 월드 그룹'은 벨기에 구단을 일정 금액으로 내다파는 것에 열려 있으나 2000만~2500만 유로(300억~375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어 "신트 트루이덴에 이어 또 하나의 일본인 소유 클럽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비어쇼트는 기존 구단이 파산한 뒤 2013년 새로 창단된 구단이다. 특히 2018년 사우디 자본이 인수한 뒤 성적이 나아져 2020-2021시즌 처음으로 벨기에 1부리그 승격을 일궈냈다.
이후 2022-2023시즌 강등됐으나 2024-2025시즌 다시 승격하면서 이번 시즌 1부리그에 가세했다.
하지만 16개팀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어 다시 2부에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드필더 2명과 수비수 한 명을 제외하고는 선수단 전원이 27세 이하의 '영건'들로 구성돼 있어 2부로 내려가더라도 큰 타격을 입진 않을 전망이다.
일본 자본은 신트 트루이덴을 인수한 뒤에도 일본의 어린 선수들을 대거 데려와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어쇼트까지 인수하고 나면 일본 선수들이 유럽에서 쇼케이스를 펼칠 수 있는 무대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비어쇼트 구단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