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2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데이비슨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4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데이비슨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볼카운트 1볼에서 KIA 선발 양현종의 2구 140km/h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0m.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데이비슨은 131경기 504타수 154안타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633을 기록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홈런(1위)을 비롯해 타점(2위), 장타율(2위) 등 여러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C 소속 타자가 단일 시즌 홈런 부문 1위에 오른 건 2016년 에릭 테임즈(40개) 이후 8년 만이다.
또 데이비슨은 2024시즌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구단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과 KBO리그 외국인 선수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우는 등 다이노스 타선에서 꾸준함과 폭발력을 보여줬다. 비록 팀은 61승2무81패(0.430)의 성적으로 9위에 머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했던 데이비슨이다.
NC와 데이비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년(1+1)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21억원·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23억7000만원·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다. 2025시즌 종료 후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갖고 있다.
데이비슨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19타수 1안타 타율 0.053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개막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데이비슨의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2회초 1사 1·2루에서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이 2회말 이우성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3회초 현재 KIA와 2-2로 맞서고 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