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02:58
스포츠

​'복통' 안치홍→황영묵 선발 출전…'1번 김태연'에 달감독 "당분간 고정, 팀에 도움 돼"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3.23 14:28 / 기사수정 2025.03.23 14:28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2루수로 안치홍 대신 황영묵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황영묵이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 감독은 "안치홍은 약간의 복통이 있어 뒤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경기 중 대타 타이밍이 생기면 한 번 정도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1번 타자는 두 경기 연속 김태연이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번 타순을 맡을 적임자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김경문 감독은 김태연으로 낙점한 채 개막을 맞이했다. 지난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수원 KT전서 김태연이 기대에 부응했다.

김태연은 1회초 첫 타석서 KT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맞붙어 8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엔 10구 접전을 벌여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0-2로 끌려가던 팀에 만회점을 선물하며 1-2를 만들었다.

5회초에는 2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초엔 KT의 바뀐 투수 원상현과 대결해 5구 만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4-3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김태연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김태연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3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제 1번 타자 이야기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당분간 (김)태연이가 계속 나갈 것이다"며 "1번 타자가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 좋겠지만, 상대 투수가 공을 그렇게 많이 던지게끔 해주면 팀에 도움이 된다. 시즌 경기에서는 타순을 계속 바꾸기보다는 선수들이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칠 수 있게끔 해주려 한다"고 전했다.


KT 헤이수스 역시 "김태연 선수와 승부가 가장 힘들었다. 첫 타석, 두 번째 타석 모두 많은 공을 던지게 했고 파울 타구도 많이 만들었다. 마운드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했던 선수다"고 말했다.

KT에 몸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로 자유계약(FA) 이적한 심우준도 친정에 일격을 가했다. 볼넷, 도루는 물론 7회초 2사 2루서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22일 경기 후 심우준은 자신에게 만점을 줬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심우준이 득점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 심우준이 득점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경기에 출전해 출루한 뒤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경기에 출전해 출루한 뒤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 감독은 "본인이 만점이라는데"라며 미소 지은 뒤 "첫 게임을 잘 풀었다. 팬들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텐데 적시타까지 치며 첫 출발을 잘 해냈다. 그래서 나도 굉장히 기분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도 22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7개를 빚었다.

김 감독은 "상대팀에 낯선 투수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5이닝 2실점이면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다"며 "스스로 더 잘 던지고 싶어 얼마나 책임감을 느꼈겠나. 처음 서본 마운드라 편하지 않았을 텐데 2점으로 잘 막아줬다. 덕분에 나중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경기에 출전해 수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