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개막전 사구 여파로 23일 문학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국대 유격수' 내야수 박성한이 개막전 사구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성한은 경기 후반 대수비로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SSG는 지난 22일 인천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성한은 2타수 1안타 2사사구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박성한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투수 어빈의 147km/h 속구에 손등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두산 벤치가 사구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서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다행히 교체 없이 경기를 이어갔지만, 박성한은 23일 문학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앞서 SSG는 22일 개막전을 앞두고 KBO리그 통산 495홈런을 기록 중인 간판 타자 최정이 당분간 결장한다고 알렸다.
최정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SSG는 "최정이 지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정에 이어 박성한도 23일 롯데전 선발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안상현(유격수)-박지환(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좌완 로그를 상대한다.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SSG 이숭용 감독은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박성한 선수는 어제 사구 여파로 타격을 하기가 힘들 듯싶다. 오늘 경기에선 상황에 따라 경기 후반 대수비로는 나갈 수 있다. 일단 내일(24일) 엑스레이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큰 문제는 없을 듯싶다"라며 "박성한 대신 나가는 안상현 선수도 준비를 잘 했다. 밸런스도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개막전 사구 여파로 23일 문학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개막전 사구 여파로 23일 문학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
이 감독은 개막전 승리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SSG는 개막전 8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하재훈 대신 같은 우타자인 대타 오태곤 카드를 꺼냈다. 오태곤은 상대 투수 이영하의 150km/h 속구를 통타해 짜릿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감독은 "원래 한유섬 선수 타순에 오태곤 선수를 쓰려고 했었다. 그런데 타격코치가 한유섬 선수의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추천하더라. 그래서 한유섬 선수를 먼저 쓰고 오태곤 선수를 대타로 대기하도록 했는데 그 결정이 어제처럼 짜릿한 승리 결과로 이어졌다"며 "하재훈 선수가 안타를 치긴 했는데 속구 대응이 안 될 듯싶더라. 하재훈 타석 때 쓴다고 미리 말했는데 몸쪽 공을 너무 잘 쳤다. 제발 파울만 되지 말라고 했는데 폴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미소 지었다.
SSG는 개막전부터 불펜진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8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실점을 막은 게 결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솔직히 홈 개막전이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먼저 3점을 뽑았다가 역전을 당해서 놓치면 안 되는 경기라고 판단했다. 8회 초를 막으면 기회가 올 것으로 느꼈다. 원래 마무리 투수를 그렇게 쓰면 안 되는데 한 번 승부를 보자고 결정했다"며 "확실히 김민 선수가 오니까 불펜진 운용이 수월하다. 이로운과 한두솔 선수도 많이 좋아져서 불펜 야구를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개막전 사구 여파로 23일 문학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이 개막전 사구 여파로 23일 문학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
사진=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