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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50억 안 아깝네' 첫날부터 다 보여줬다…'FA 이적생' 직접 매긴 데뷔전 점수는?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22 21:35 / 기사수정 2025.03.22 21:35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득점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득점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FA 이적생' 심우준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것도 '친정팀' KT 위즈를 상대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결승타 포함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심우준은 4년 최대 50억에 계약하며 KT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정규시즌 첫 상대가 공교롭게도 KT.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나가면 머리 아프지 않을까. 같이 있을 때 몰랐는데, 다른 팀이 스트레스 받았는지 이제 겪어봐야 한다. 빠르니까 일단 나가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고 심우준의 발을 견제하며 "다른 데서 잘 나가고 여기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심우준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적 후 첫 경기를 앞두고 있던 그는 "직접 겪게 해드려야 한다"고 웃으면서 "나가서 (장)성우 형을 많이 흔들 생각이다. 그리고 (강)백호가 자기가 포수로 앉으면 무조건 잡는다고 했는데, 한번 잡아보라고 했다"면서 "내 생각엔 KT 투수들이 퀵모션이 조금 느리다. 최대한 많이 나가서 그걸 많이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그리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 심우준은 헬멧을 벗고 1루와 중앙, 3루에 KT, 한화 팬들에게 인사를 한 뒤 타석에 들어섰다. 박근영 구심도 심우준이 규정의 방해 없이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줬다.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 곧바로 2루 도루 시도를 한 심우준은 헤이수스가 주자보다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며 사실상 '거저' 2루로 들어갔다. 이후 심우준은 김태연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으며 팀과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완성했다.

경기 후 심우준은 "내가 볼 땐 성우 형이 먼저 얘기하신 것 같다. 내가 나가기 전부터 심판님이 먼저 앞으로 나가 계시더라. 성우 형한테 고맙다. 안 그래도 말하려고 했는데, 괜히 안방마님이 아니다"라고 웃었다. 인사를 했을 땐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KT 팬분들도 환호를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았고, 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심우준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헤이수스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7회말 결정적인 안타를 작성했다. 김민수 상대 황영묵의 적시타로 2-2 동점이 되고 계속된 2사 주자 2루 상황, 심우준은 김민수의 공을 받아쳐 1타점 적시 우전 2루타를 쳤고, 이 안타에 황영묵이 들어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적시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정규시즌 개막전, 한화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심우준이 적시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심우준은 "노리지는 않았고, 민수 형이 커터나 슬라이더가 좋기 때문에 우측 방향으로 친다고 생각을 했던 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또 2스트라이크 이후에 실투가 들어온 것 같다. 높게 유도를 했는데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결승타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세리머니를 좀 더 크게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조금은 자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첫 경기가 수원이라 오히려 부담스러운 마음이 없었다. 심우준은 "이상하게 그렇게 많이 떨리지 않았다. 11년 동안 이 구장을 썼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한 느낌이 있지 않았나 한다"면서 "오늘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비가 내 생각엔 깔끔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깔끔하게 할 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수비와 주루가 강점인 심우준이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더할 나위가 없다. 심우준은 "오늘은 나보다 대타로 나간 영묵이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동점이 됐기 때문에 내가 더 편하게 쳤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하나 씩만 해주면 팀이 승리하기 때문에 욕심 안 부리고 중요한 상황에 하나 씩 하려고 한다"고 했다. 몇 점 짜리 이적 데뷔전이었냐고 묻는 질문에는 "만점이다"라고 웃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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