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5 23:50
스포츠

"손흥민 시즌 펑점 4점, 꼴찌 수준" 토트넘 부진은 SON 때문?…"선수들도 책임 져야, SON 너무 불안정" 억까 또 터졌다

기사입력 2025.03.22 21:45 / 기사수정 2025.03.22 21: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보여준 활약이 팬들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21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레이스가 남은 가운데 이번 시즌 지금까지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 선수 전원을 10점 만점에 평가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2024-2025시즌은 토트넘에게 격동의 시즌이었다. 빛나는 순간도 물론 있었지만 토트넘은 종종 어려움을 겪었다. 감독이 저조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처럼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번 시즌 선수들의 활약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흥민에게 냉정한 평가가 내려졌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고작 4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골과 어시스트 모두 두 자릿수(11골11도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불안정했다"면서 "AZ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그의 예전 모습을 엿볼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런 순간이 드물었다"고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 중에서는 가장 꼴찌에 가까운 평점이었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들도 있었으나 세르히오 레길론,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윌송 오도베르 등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주전 선수들 중에서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두 드라구신(이상 3점), 이브 비수마(2점)가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영국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3골 2도움), FA컵(1도움), 리그컵(1골) 기록까지 더하면 공식전 11골 12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만 놓고 보자면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을 따져보면 예전만큼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꾸준하지도 못했다는 평가다.

일부 팬들은 심지어 손흥민의 계약 해지를 요구할 정도로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있었던 풀럼전 완패 후 낙담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온라인을 통하 확산되자 팬들은 "역사상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주장 중 하나", "매번 질 때마다 똑같은 반응", "빨리 셔츠를 위로 올려서 신경 쓰는 척 하는 것 같다" 등 손흥민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나고 있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지난 풀럼전을 비롯해 최근 세 경기 연속 후반 조커로 활용됐다.손흥민이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일각에서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우승 가능성이 없는 리그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나마 희망적인 유럽추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지 매체 평가를 종합하면 손흥민의 경기력이 차츰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퍼스웹의 평가대로 손흥민은 예전처럼 번뜩이는 모습을 어쩌다 한 두 경기 보여줄 뿐이다. 대체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손흥민이 최근 제외되고 있는 이유는 그의 시즌이 실망스럽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풀편하지만 가혹한 현실"이라며 "손흥민은 예전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에서 제외되더라도 불만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저메인 데포도 최근 토트넘 베스트11을 구성하면서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는 센터백 미키 판 더 펜만 유일하게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제외됐다.

스퍼스웹은 "데포는 각 포지션에서 2명의 선수들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데포는 대부분 포지션에서 자신의 옛 동료들을 골랐고, 미키 판 더펜이 데포의 베스트11에 포함된 유일한 현 토트넘 선수였다"면서 "가장 논란이 된 건 데포가 토트넘 캡틴 손흥민 대신 애런 레넌을 선택한 것"이라며 손흥민이 레넌에게 밀려 포함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영국 현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이번 시즌까지는 토트넘에서 계속 뛰겠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 시즌에는 주전에서 밀려나거나 아예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현지 평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강력한 인상을 남길 만한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