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가을의 명곡 '잊혀진 계절'의 주인공 가수 이용이 직접 자신의 노래와 관련된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28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 출연한 이용은 "'잊혀진 계절'의 가사가 원래 '9월의 마지막 밤'이었다. 왜 바뀌게 된 것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원래 조영남씨가 추입 단계를 했었는데, 그때는 '9월의 마지막 밤'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주인공이 바뀌면서 저한테 왔다. 그러면서 추입이 늦춰지니까 '10월로 바꾸라'고 레코드 사장님이 그래서 바꿨다"고 답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가볍게 바꿨는데 9월보다 10월이 더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 이용은 '잊혀진 계절'의 가사 때문에 고생한 사연도 밝혔다.
그는 "10·26 큰 사건들과 연관지어서 곤란했다. 이 노래는 4~5년 뒤에 나온 거라 상관이 없다"며 "역사나 정치적으로 관련 있는 노래를 모른 척하고 부르라고 했으면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가요는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로맨틱한 것이다. 뭐하러 옛날 사건을 빙자하겠느냐"고 당시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용은 조용필과 라이벌 관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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