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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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h 특급 루키' 배찬승, 개막시리즈 뜬다…삼성 1군 운영 계획 어떻게 되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3.18 15:44 / 기사수정 2025.03.19 16:34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투수는 정리가 다 끝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경기가 한파로 5회 만에 끝났고, 새벽부터 계속된 눈으로 결국 이날 경기는 취소. 삼성은 3승6패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못 던졌던 불펜 선수들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3월에 눈이 와서 밤에 깜짝 놀랐다. 못 던진 선수들은 퓨처스리그를 활용해야 할 것 같다. 내일 문경에서 퓨처스리그 경기가 있는데, 야수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부분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엔트리가 정해지는 부분도 있고, 김영웅, 이창용 이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아직 떨어져 있어서 야수 쪽도 여서일곱 명 정도, 불펜 네다섯 명 정도가 내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웅은 스프링캠프 기간 우측 늑골 타박, 이창용은 연습경기 중 얼굴 타박으로 조기 귀국해 시간이 필요했다. 김영웅의 개막 엔트리 합류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1회초 2사 삼성 김영웅이 KIA 선발투수 양현종 상대로 백투백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강명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1회초 2사 삼성 김영웅이 KIA 선발투수 양현종 상대로 백투백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강명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초 삼성 이창용이 KIA 김석환의 타구에 얼굴을 스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초 삼성 이창용이 KIA 김석환의 타구에 얼굴을 스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정규시즌을 위한 준비는 끝났고, 이제 전열을 정비하는 일만 남았다. 개막 엔트리 질문에 박진만 감독은 "90% 이상은 된 것 같다. 투수는 어느 정도 끝냈고, 야수는 회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배)찬승이는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은 좌완 신인투수 배찬승은 스프링캠프부터 빠른 공을 자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는 8일 SSG전에서 1이닝 2K 무실점한 뒤 11일 두산전에서 ⅔이닝 3실점을 했지만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 등 다른 신인 야수들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워 개막 엔트리에는 빠지지만,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만 감독은 "좋은 활약을 했고, 기량도 확인했다. 야수 세 명은 1군에 있으면 경기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면서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말 삼성 차승준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말 삼성 차승준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말 삼성 함수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말 삼성 함수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박 감독은 "시범경기 전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선수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성장하면 분명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가 생길 텐데, 1군에서도 할 수 있는 능력들을 확인했다. 백업이 아닌 선발로 도움이 되어야 할 선수들이다. 장기적인 부분을 위해서도 꾸준히 경기를 뛰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3~5선발을 바로 넣을 필요가 없는 개막 엔트리에는 포수 2명과 외야수 6명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어차피 개막 2연전에는 선발 2명만 들어가면 된다. 나머지 3명 자리에 불펜 1명과 야수 2명을 활용하고, 외야는 우선 6명을 생각하고 있다. 구자욱이 몸은 괜찮은데 날씨 영향도 있고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외야 윤곽은 잡혔고, 내야수를 좀 더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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