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20년 지기 절친 아내의 절도와 불륜을 알게 된 사연자가 등장했다.
1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308회에서는 절친 아내의 절도로 큰 배신과 충격에 빠진 사연자가 공개됐다.
사연자는 사연자의 부부와 친한 형네 부부, 20년지기 절친의 부부까지 여섯 명이 가까이 지내며 자주 만나 왕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친한 형네 부부의 집에서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들은 외출하고 세 명의 아내끼리 모였던 자리에서 친한 형네 부부 아이의 돌 반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떨어진 반지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려 했으나 이미 돌반지들의 절반이 사라진 상태였다고.
경찰이 출동해 CCTV를 확인했지만, 외부인의 출입이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며칠 뒤 다시 금품 함을 확인해 보니 나머지 반지까지 모두, 총 9개의 반지가 도난을 당한 상태였다.
이후 사연자 아내의 지갑 또한 도난당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기 백일 반지를 놔둔 서랍을 열어봤어요. 그런데 백일 반지 3개가 다 없어진거에요"라고.
이어 사연자 아이의 백일 반지도 함께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사연자는 의심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둘째 아이 돌잔치 이후 돌 반지 근처에 CCTV를 설치했다.
며칠 뒤 사연자의 집에 세 아내가 모인 날 사연자의 돌 반지마저 도난 당했고,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절도범은 다름 아닌 20년지기 절친의 아내였다.
이에 서장훈은 CCTV 속 범인의 존재에 "다 거짓말이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해액은 양쪽 집 합쳐서 약 1,500만 원가량. CCTV를 가지고 신고를 하기 전에 절친에게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내일 얘기하면 안 되냐, 나 지금 바쁜데"였다고.
이후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가 없는 친한 형은 절도죄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절친의 아내는 사연자에게 "집에 반지를 돌려놨다"라고 이야기했지만, 반지는 없었고, 대신 절친 아내의 친할머니, 외할머니, 유치원 학부모들 등의 지갑이 총 9개가 들어있는 가방이 발견됐다. 여기서 절친 아내의 외도 사진이 발견돼 불륜 사건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피해액이 500~600만원 가량이라고 밝힌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그 친구랑 이번 일이 없었다고 쳐. 평생 살면서 네가 그 친구의 경조사 및 함께하며 쓰는 돈. 아마 500~600은 쓸 거야. 그렇게 썼다고 쳐. 그냥 잊고 살자. 그렇게 해야 네 마음이 제일 편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500만 원으로 몰랐던 인간관계 정리했다고 생각해"라며 사연자를 위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