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게스트로 찾아온 ‘4월의 신부’ 에일리가 뱃속 아이로 장사하는 엄마의 충격적인 실화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어느 날 갑자기’에는 4월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 에일리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사연 속 의뢰인은 대학교수인 남편을 불륜으로 의심하며 탐정 사무소를 찾았다. 의뢰인은 남편과 대학 때부터 10년 연애를 했고, 결혼 10년 차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직장 문제로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중,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수상한 모습을 보여 의심하게 됐다고.
탐정은 의뢰인 남편의 뒤를 밟았다. 그리고 남편이 지인들에게 상당한 금액의 돈을 빌렸으며, 수업이 끝나면 대리운전까지 뛰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듯한 모습을 포착했다. 또 남편이 한 여고생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의뢰인은 남편에게 직접 무슨 일인지 채근했다. 이에 남편은 “17년 전 PC방 알바생과 우연히 하룻밤을 보냈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그 뒤로 이 일을 잊고 지냈으며, 당시 알바생이었던 여인은 뱃속의 아이가 당시 남자친구의 아이인 줄 알고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 그러나 뱃속 아이가 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혼을 당했다. 우연히 의뢰인의 남편을 다시 만난 알바생 여인은 아이의 친부인 만큼 “그간 들어간 양육비 1억원과 매달 100만원씩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갑자기 등장한 혼외자 문제를 혼자 수습하려던 남편의 상황을 이해한 아내는 결국 밀린 양육비를 한 번에 보내고, 다시는 혼외자도 만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남편을 용서했다. 그러나 얼마 뒤 의뢰인은 “불륜의 증거를 잡아 이혼하겠다”며 탐정사무소를 다시 찾았다. “남편 혼외자의 친모(알바생 여인)가 만삭인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남편은 엄마의 임신에 힘들어하는 혼외자를 챙기고 있을 뿐이었다. 과거 남편의 아이를 낳은 ‘알바생 여인’이자 혼외자의 친모는 임신을 빌미로 여러 남자에게 돈을 받으며 듣도보도 못한 ‘친자 장사’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혼외자의 친모는 남편의 혼외자뿐 아니라 두 아이를 더 두고 있었다.
이 아이들이 방치되는 모습에, 의뢰인은 혼외자의 친모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아이들과 분리시켰다. 의뢰인과 남편은 혼외자와 그 동생들의 후견인이 되어, 아이들이 친모의 손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돕겠다는 어려운 결정까지 내렸다.
‘대인배’ 의뢰인의 모습에 에일리는 “위대한 아내의 모습을 봤다. 나도 앞으로 저런 아내가 되고 싶다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간다”며 감동했다.
사진 = 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