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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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광기의 스트리머 변신 강하늘, '존재감 100%' 원맨쇼 [종합]

기사입력 2025.03.17 16:17 / 기사수정 2025.03.17 16:4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진 기자) 스트리머로 변신한 강하늘이 '스트리밍'에서 꽉 찬 존재감으로 활약한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장호 감독과 배우 강하늘이 참석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휴거 1992', '저스티스' 등을 통해 날카로운 필력을 선보여 왔던 조장호 감독 첫 연출작이다.




조 감독은 "유튜브를 보면서 개인의 정제되지 않은 생각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영향을 받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들이 영화에 많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전문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연기했다.


우상은 쏟아지는 실시간 댓글과 후원금이 곧 인기와 성공의 척도인 세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인물이다.

강하늘은 "영화를 보시면서 제일 많이 신경 쓴 부분이 느껴지셨을지 잘 모르겠지만, 라이브함을 살리는 것에 가장 크게 신경 썼다. 정해진 대본이 있다 보니까, 대본대로 연기를 하다 보니 라이브함이 없어지고 영화 같아지더라. 라이브함과 영화 같은 것의 중간 선 타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또 "캐릭터의 표현보다도, 라이브함과 영화 같은 것의 중간의 선 타기가 가장 어려워서 감독님과 한 신 한 신 의견을 나누면서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러닝타임 내내 영화의 중심에 서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돕는다.

강하늘은 "개인적으로도 원테이크 영화를 좋아하는데, 감독님과 '스트리밍' 얘기를 나누면서 원테이크, 롱테이크 촬영이 들어간다고 해서 신나고 흥분됐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너무 재밌을 것 같더라. 대본에 길게 나와있는 부분들을 어떻게 연기해볼까 즐겁게 고민했고, 감독님과 신나게 촬영했다"고 얘기했다.

극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지만, 영화 속 상황과 현실을 잘 구분하는 스타일이라며 "후유증은 없었다"고도 전했다.

강하늘은 "사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우상의 대사 밖에 없어서, '이 작품은 진짜 나 밖에 안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갔었다. 하지만 가보니 그게 아니더라"며 웃었다.




이어 "제 2의 연기자는 감독님이셨고, 카메라 감독님이 제 3의 연기자, 조명팀이 제 4의 연기자 이런 식으로 모두 뭉쳐서 한 장면을 만들어갔다. 저희 작품이 진짜 실시간 스트리밍이 아니라 영화 아닌가. 영화에서 줄 수 있는 긴장감에 대해 다양하게 얘기해가면서 다같이 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으로 토론했다"고 밝혔다.

또 "(대사는 가장 많았지만) 제가 혼자 떠들었다는 느낌이 아니고, 그냥 정말 어느 현장보다 연기자가 더 많았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관객 분들에게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라고 하실 수는 없지만, 유튜버나 BJ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것은 필터링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하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스트리밍'은 21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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