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페드로 발데스(34)가 팬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올 시즌 외야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285 13홈런 71타점(11일 현재)의 활약을 펼친 발데스는 특히 8월 한 달 간 .319 6홈런 19타점의 좋은 활약으로 타선의 핵이 되었다.
발데스는 '팀 내에서 가장 친한 선수는 누군가?' 라는 질문에 내야수 박경수(23)를 꼽았다. '사이판에서의 첫 훈련 날 박경수와 같은 조에서 타격훈련을 하며 친해졌다.'라고 밝힌 발데스는 '영어가 유창하진 않아도 전화 통화로도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발데스는 미국 야구를 겪은 봉중근(27)이 팀에 적응하는 데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 미, 일 야구를 모두 경험한 발데스에게 그 차이점을 이야기 해달라는 질문에는 '한국 야구는 도루, 번트, 히트 앤드 런 작전 등 주자들의 움직임을 살리는 플레이가 많다.' 라고 밝혔다.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를 묻는 질문에는 '프로 선수들인 만큼 까다롭지 않은 투수는 없다.' 라며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팀 내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라는 질문에는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끈질김과 단합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구단 측의 배려와 동료들의 따뜻함에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뒤이어 '외국인 선수가 뛰기에 LG가 어떤 구단인가?' 라는 질문에 '일본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았지만 LG에서 받은 따뜻한 느낌은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것이다.' 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사진=LG 트윈스>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