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U-17 월드컵은 영화 예고편과 같지 않으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U-17 월드컵을 영화의 '예고편'에 빗대어 표현해 흥미를 끌었다.
정몽준 회장은 9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조세프 셉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잭 워너 FIFA 부회장, 정동채 U-17 월드컵 조직위원장과 함께 FIFA U-17 월드컵 결산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정 회장은, "이번 U-17 대회는 영화로 비교하자면 영화의 예고편과 같다."고 말했다. "예고편과 본 영화와 비교했을 때 주인공과 내용이 다르지 않다. 오히려 예고편이 더 재밌을 때가 많다."며, "축구도 그와 같다고 생각한다. U-17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성인 월드컵 무대에서도 활약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한편, 정회장은 이번 U-17 대회에 대한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그는, "2002년 월드컵에 이어서 개최지로써 제 역할을 다했다. 또, 헌신적으로 수고해준 여러 언론사에도 무한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 축구와 유럽축구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적지않은 충격이다."고 말한 뒤, "특히 한국이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려면 더 많은 열정과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한국축구 및 아시아 축구 발전에 조언을 했다.
김범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