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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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의 리오스 눈독, '흔들기는 그만'

기사입력 2007.09.07 23:32 / 기사수정 2007.09.07 23:32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가 또 다시 두산 베어스의 '오수형' 다니엘 리오스(35. 사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릭스의 '리오스 눈여겨보기'는 2005'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게다가 이번엔 노골적인 모습이다.

오릭스는 2005' 시즌을 4위로 마친 후,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던 우완 톰 데이비와 리오스를 놓고 저울질했던 전력이 있다.

당시 오릭스는 '리오스의 구위나 역회전 볼, 싱킹패스트볼의 구사력은 수준급이나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미약해 선발로 쓰긴 어렵다.'라는 평가를 내린 후 데이비 쪽으로 급선회했다. 그러나 이번엔 시즌 중에 찾아와 리오스를 흔들고 있다.

이는 도의적으로 잘못된 일이다. 오릭스는 7일 현재 53승 5무 64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완전히 물 건너간 상태.

그러나 두산은 현재 페넌트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두 게임차에 불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경쟁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자기 팀이 시즌을 접었다고 타국으로 스카우트를 보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그러나 조용히 구경만 하지 않고 '~를 데려가겠다.', '~가 필요하다.'라는 말로 선수와 그 소속팀을 흔드는 행위는 명백한 기만행위와 다름없다.

이는 한국 야구를 무시하는 행태와 다름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와서 '올래? 말래?'라며 사탕발림을 하는 식과 다름없지 않은가.

오릭스는 이미 2004' 시즌 이하라 하루키 감독의 구대성(39. 현 한화) 천대로 국내 팬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박혀 있다. 이번에는 한국 야구계를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로 리오스를 흔들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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