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5 06:35 / 기사수정 2007.09.05 06:35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타선의 집중력을 마음껏 뽐낸 두산이 KIA를 대파하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KIA와 경기에서 1회말과 6회말에만 9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3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8개구단 중 두번째로 60승 고지를 밟은 두산은 선두 SK에 4.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KIA 에이스 윤석민을 침몰시켰다. 이종욱과 김현수, 고영민이 각각 단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얻은 뒤 김동주의 2타점 2루타, 최준석의 중전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두산은 몸맞는 공 2개와 1안타로 추가 1득점해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6안타 2사구로 5득점을 한 뒤에야 공격을 끝냈다.
KIA는 2회초 1사 3루에서 이재주의 3루땅볼로 1점을 만회하고, 3회초 2사 3루에서 김종국의 중전안타로 2-5까지 따라붙으며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에는 이용규와 김종국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의 기회에서 이현곤의 2루땅볼로 3루주자 이용규가 득점해 3-6으로 조금씩 두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대거 4득점하며 KIA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사 후 2볼넷과 몸맞는 공으로 맞은 만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원석은 우익수 오른쪽으로 절묘하게 휘어나가는 타구를 날리고 3루까지 질주,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등장한 홍성흔의 좌전안타로 두산은 10-3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3실점을 기록한 이승학은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선발승으로는 세번째. 반면, KIA의 선발투수로 나선 윤석민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갑작스런 난조를 보여 1회말에만 5실점하며 자멸했다. 4회말까지 7안타와 5개의 4사구로 6실점해 시즌 16패째를 당했다.
한편, KIA 장성호는 2회초 첫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해 10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의 대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삼성), 마해영(LG)에 이은 프로야구 통산 3번째.
[사진 = 1회말 결승타를 치고 김민호 코치의 격려를 받는 고영민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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