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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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의 뿌리, 역사, 미래"…무대로 모든 것 증명한 '홉 온 더 스테이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02 19:35 / 기사수정 2025.03.02 19:35



(엑스포츠뉴스 KSPO DOME,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꿈과 환상을 완벽하게 구현한 '홉 온 더 스테이지'로 콘서트계 새 획을 그었다.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이홉 첫 번째 월드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HOME ON THE STAGE)' 서울 마지막날 공연이 진행됐다. 

'홉 온 더 스테이지'는 제이홉이 데뷔 12년 만에 여는 첫 솔로 월드투어다. 서울 공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간 진행, 3만 7500여 관객을 동원했으며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압도적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이번 월드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 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제이홉은 이번 투어에서 '무대 위의 제이홉', 관객들과 함께 바라는 희망과 소원 그리고 꿈 등을 무대로 표현하겠다는 각오. 지금까지 제이홉이 솔로 아티스트로 걸어온 길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야망(Ambition)', '꿈(Dream)', '기대(Expectation)', '상상(Fantasy)', '소원(Wish)' 등 총 5개 섹션으로 꾸며졌다. 

각 섹션은 제이홉의 음악적 서사와도 결을 이뤘다. 첫 스테이지 '앰비션'은 지난 2022년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수록곡들로 꾸며졌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틀을 깨려는 제이홉의 열망을 엿볼 수 있다.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리프트 큐브를 쌓아올린 무대 가장 높은 곳, 제이홉은 속사포 랩을 쏟아내며 욕망과 열망을 마음껏 표출했다. 공연 초반부터 현장 열기는 뜨겁게 달궈졌고, 제이홉은 무대 위 살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전율을 안겼다. 



제이홉은 '홉 온 더 스테이지'의 의미에 대해 "말 그대로 제이홉이 무대 위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겠다, 그 이상으로 표현할 게 있을까요? 굉장히 심플하고 간결하게 '홉 온 더 스테이지' 타이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많은 분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그런 감정들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 표출하겠다는 의미"라 덧붙이며 "오늘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공연을 만들 예정"이라 각오를 다졌다. 

두 번째 스테이지 '드림'은 제이홉의 음악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주제로 무대를 풀어냈다. 그의 스페셜 앨범인 '홉 온 더 스트리트 볼륨 원(HOPE ON THE STREET VOL.1)' 수록곡들로 채워졌다. 

특히 정국의 피처링으로 완성된 작품이자, 앞으로도 변함없이 믿고 사랑하며 모든 순간을 함께 즐기자는 메시지의 팬송 '아이 원더(i wonder)' 무대 때는 장내가 '떼창'으로 꽉 차 감동을 안겼다. 



'드림' 섹션 무대를 마친 뒤 제이홉은 "스트리트 댄스 장르로 무대를 표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몇 분이나 계실까 생각이 들더라. 그만큼 진심이 담긴 무대였다. 어렸을 때부터 스트리트 댄스를 췄고, 뿌리가 있기 때문에 진정성 있게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진심이 담긴 무대를 여러분들이 이렇게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니까 더 이상 행복할 게 있을까 싶다. 제가 아무리 진심을 담고 노래 잘 만들어도 들어주시는 분이 없다면 원동력이 생길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달 7일 발매되는 신곡 '스위트 드림즈(Sweet Dreams)'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알앤비 대표 아티스트 미구엘(Miguel)이 피처링으로 함께한 이번 신곡은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제이홉의 진심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작품이다. 



팬들의 휴대폰 조명 이벤트를 받으며 신곡 무대를 선보인 제이홉은 "전역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단순한데 요즘 세상은 그런 감정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가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작업하고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라 '스위트 드림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을 향한 세레나데다.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신곡 '스위트 드림즈'를 포함해 과거 믹스테이프 수록곡부터 방탄소년단 앨범 내 솔로 무대 등 제이홉의 음악 서사를 돌아볼 수 있는 무대들이 '상상' 섹션을 채웠다.

이어 제이홉이 꿈꾸는 세상을 그린 '상상' 섹션과 모든 사람들이 희망차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소원' 등 다채로운 순간들로 꽉 채워진 '홉 온 더 스테이지'였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무대 연출이 공연의 의미와 메시지를 배가시켰다. 메인 무대는 무려 25개의 리프트 큐브를 활용해 매 무대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퍼포먼스와 천 등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져 화끈한 불쇼부터 아늑한 침실까지 구현되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다. 리프트부터 레이저 등의 장치 효과가 200% 발휘,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잠시도 지루할 틈 없게 만들었다. 

제이홉은 데뷔 첫 솔로 월드투어인 만큼 공연 기획과 구성, 연출 그리고 셋리스트까지 의견을 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제이홉의 진정성 있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졌고, 상상 이상의 무대를 실현시키는 제이홉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기 충분했다. 

사진=빅히트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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