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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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빈 "'손태진 트로트 선생님' 자부심有…입소문 덕에 러브콜 받기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3.03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실력과 비주얼을 동시에 겸비한 '트로트 비욘세' 한가빈이 '손태진 트로트 선생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가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며, 가수 손태진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가요계 정식 데뷔,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받고 있는 한가빈. 그는 '불타는 트롯맨' 우승 이력의 가수 손태진의 트로트 선생님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한가빈은 수 년 전 TBS '손태진의 봉인해제'를 통해 손태진에게 트로트를 가르쳐 주는 인연으로 처음 만남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트로트 일타 강사' 콘셉트로 만든 강의 콘텐츠를 보고 제작진이 연락을 주셨다. 제가 트로트를 7년, 8년 간 독학으로 고민해서 터득했기 때문에 잘 알려줄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손태진 씨와 처음 만나서 두 시간 동안 트로트를 가르쳐 줬다. 꺾기, 털기, 긁기 등 트로트 창법과 기교 등을 두 시간으로 압축해서 계속 설명했다. 손태진 씨가 그때 트로트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고, 심수봉 선생님의 조카 손주로 살아왔는데도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당시 두 사람의 환상적인 티키타카 케미에 힘입어 한가빈의 트로트 교실은 한 번 더 진행됐다고. 특히 이날은 손태진의 팬들도 함께 스튜디오에 자리해 트로트 노래교실이 펼쳐졌다는 설명이다. 

한가빈은 당시 열정적으로 배우던 손태진의 모습을 떠올리며 "워낙 기본기가 있으니까 금방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즐거워할 줄은 몰랐다. 트로트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이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소리가 일단 너무 좋고, 본능적으로 트로트의 박자를 따라했다. 트로트는 뒷박을 잘 타야 맛을 살릴 수 있는데, 바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 손태진의 '불타는 트롯맨' 도전 과정에서 큰 힘을 실어준 일화도 밝혔다. 당시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주목받던 그가 '불타는 트롯맨'에 도전장을 내밀기까지 큰 고민이 뒤따랐을 터. 때마침 한가빈을 통해 트로트의 맛을 알게 된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 도전을 두고 고민을 나눴고, 한가빈은 적극적으로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후 손태진은 '불타는 트롯맨' 우승을 차지, 현재 고품격 트로트 새 장을 열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손태진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한가빈이 게스트로 출연 당시, 손태진이 "제 트로트 선생님"이라 소개하면서 주목받기도. 더불어 손태진의 팬덤 손샤인 사이에서는 한가빈을 두고 '손태진의 트로트 선생님'이라 유명하다는 전언이다. 

한가빈은 손태진의 승승장구 행보에 리스펙을 표현하면서 "저 역시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를 키웠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웃었다. 그는 "물론 제가 손태진 씨를 계속 가르쳐준 것은 아니지만 처음 트로트를 함께한 선생님으로서 흐뭇하고, 앞으로 계속 응원하게 된다"고 전했다. 

'손태진 트로트 선생님'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각종 행사부터 트로트 노래 교실 모임 등에서 레슨 강의가 들어온다고. 한가빈은 "손태진 씨의 트로트 선생님이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다. 본업은 가수라서 많이 할 수는 없지만 감사한 마음이다"고 미소 지었다. 



한가빈이 생각하는 '트로트 일타 강사'로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제가 비유를 정말 잘 한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바로 효과가 나오더라"고 밝혔다. 

한가빈은 실제 인터뷰 도중 트로트 강의를 펼치기도. 특유의 하이텐션에 밝은 미소까지 장착한 채 트로트의 밀당에 대해 설명하는 한가빈에게서 진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그가 이토록 진심을 다해 트로트를 가르쳐줄 수 있는 이유는 누구보다 트로트를 잘 부르고 싶어서 혼자 고민하고 연구했던 지난 수 년의 시간이 있기 때문. 

한가빈은 "제가 한 단계 한 단계 혼자 힘으로 성장한 사람이다 보니까 트로트를 어떻게 하면 잘 부를 수 있는지 요령을 잘 안다. 기본기나 내공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누군가 딱 이거 하나만 잘 하면 트로트의 맛이 달라질텐데 싶은 사람에게는 팁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요즘 한가빈의 눈에 들어오는 트로트 신예는 누구일까. 한가빈은 잠시의 고민도 없이 "천록담"이라 꼽으며, "이정 선배님이 진짜 트로트를 잘 부르시더라"고 밝혔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 활약 중인 천록담을 두고 한가빈은 "기존 알앤비 가수로서 색깔을 완벽하게 지웠다. 아예 다른 사람 같다. 그저 트로트 가수 천록담으로만 보인다. 트로트의 무드를 완벽히 이해하고 맞춤옷을 입었다. 천록담으로는 충분히 TOP3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마이클미디어,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공식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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