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배우 황동주와 코미디언 이영자 이야기다.
이영자와 황동주는 최근 KBS JOY, KBS 2TV 연애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에 출연했다.
'오만추'는 무인도에 떨어져도 아무 일 없을 거라 믿었던 연예계 싱글들이 일상 속 스쳐 간 인연을 돌아보며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그들의 진짜 인연을 찾는 과정을 담은 예능으로 김숙, 우희진, 장서희, 이영자, 지상렬, 구본승, 이재황, 황동주가 출연했다.
황동주는 일편단심 이영자 사랑을 보여준 바 있다. 두 사람의 재회에 기대가 모인 가운데 황동주는 새벽부터 이영자가 좋아하는 떡을 챙겨오고, 이영자가 준 옷을 입은 구본승에게 질투도 하는 등 설레는 기류를 형성했다. 데이트를 하며 손을 잡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분에서 이영자는 "'역시나 남자들은 다 그래'라는 오해도 있었다. 그런데 이분은 주기만 한 것 같다"라며 황동주의 30년 순애보에 응답했다.
황동주도 "제가 연기자가 됐다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행복감을 크게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런 큰 행복을 주신 분이 있어서 촛불을 밝히겠다"라며 이영자와의 인연의 촛불을 밝혔다.
이영자와 황동주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이영자TV' 제작진은 최근 황동주와 핑크빛인 '오래된 만남 추구'를 언급했고, 이영자는 "장안의 화제냐. 일단 동주 씨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살이 빠진 것 같다는 말에는 "그런 말 모르냐. 최고의 다이어트는 사랑이라고. 그 전에는 잘 보일 사람이 없었지 않냐"라고 덧붙여 황동주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황동주는 이영자가 MC로 활약 중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소식을 알려 두 사람의 만남에 또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12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이영자에 대해 "오랜 이상형이다. 처음 만났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굉장히 설레고 떨렸다. 정말 좋아했다. '저런 분이 나의 여자친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데이트하는 상상까지 했다”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2017년 1월 이영자가 진행하는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 그간 간직해온 마음을 고백한 바있다.
황동주는 이영자를 두고 "웃을 때 가장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이영자 역시 활짝 웃음을 지어 화답했다.
당시 이영자를 왜, 언제부터 좋아했냐는 MC들의 추궁에 황동주는 “데뷔 전부터” 좋아했다고 호탕한 웃음과 함께 밝혔다. 평소 이영자의 웃음을 보면 기분이 좋아졌다는 황동주에게 이영자는 “6개월만 우리 집에 있어 볼래요?”라고 받아쳐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황동주는 2017년 4월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예능에 아직 서투른 부분이 많고 내가 후배이기도 한데 친절하게 리드해줬다. 20대부터 너무 좋아했던 분을 실제로 만나 봬 너무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뜻밖의 이슈화에 조심스러웠다며 "이영자 선배에게 너무 죄송하다. 내가 부담스러운 건 없다. '라디오스타'에서 그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한 건데 그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 그분은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자꾸 연관되는 게 죄송했다. 두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더라. 내가 좋아한다고 선배도 저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 않나. 둘이 잘되는 거로 몰아가게 되는 게 너무 죄송했다"라고 사과했다.
'안녕하세요' 출연 때 이영자에게도 직접 사과를 전했다면서 "기분 나쁘실 것 같은데 괜찮다고 하시더. 여자분이라 민감할 수 있는데 그저 감사하다. 이제 얘기 안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렇게 8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영자와 황동주는 공개적으로 핑크빛 애정 전선을 이어가기 시작해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고 있다.
8년 전 황동주는 "결혼할 생각은 매년 있다. 항상 신년 계획으로 세워 놓는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면 육아에만 전념해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이상형은 특별히 없다. 취미나 생각이 비슷하고 편안한 사람이 좋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의 러브라인이 방송용, 비즈니스가 아닌 실제 썸의 청신호이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KBS,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