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민재 165,800,000,000원 바이아웃 진짜 미쳤네! '톱 클래스'..."맨유, 맨시티, PSG 절대 안 돼!" 뮌헨 팬 '결사반대'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괴물 센터백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드디어 공개됐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의 금액이며 세계 축구 시장에서도 톱 클래스에 해당하는 바이아웃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유력지 빌트 소속 기자 토비 알트샤플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설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무려 1억1000만 유로(약 165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은 어떤 구단이든 특정 이적료를 지불하면 영입하고자 하는 선수의 소속팀과 협상을 건너뛰고 선수와 곧바로 협상할 수 있는 조항이다. 현재 뮌헨에서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최소 1658억원을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상상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김민재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약 753억원)였는데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1600억원이 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현재 세계 축구 시장에서 얼마나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지를 증명한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후방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이미 나폴리 시절부터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당시에도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로 평가되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 뮌헨 이적 후 그 가치가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1억 유로를 넘긴 것은 단순히 시장 논리뿐만 아니라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크다. 현재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바이아웃이 1억 유로를 넘는 선수는 손에 꼽힌다. 무엇보다 공격수나 미드필더 포지션이 아닌 수비수로서 이 정도 수준의 금액이 설정된 것은 김민재의 수비 능력과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부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을 깎아내리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잔실수를 제외하면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뛰기에 부족함 없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피지컬과 뛰어난 위치 선정, 그리고 볼을 다루는 기술까지 갖춘 김민재는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답게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러한 높은 바이아웃을 설정한 것은 김민재를 장기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에서 바이아웃 조항은 선수의 가치를 보호하고, 다른 팀들의 이적 시도를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1억1000만 유로라는 상당히 높은 금액을 설정한 건 단순히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팀에 높은 장벽을 세운 것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가치가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향후 팀의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간 바이에른 뮌헨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팀의 세대교체를 추진해왔다. 김민재는 이러한 계획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공개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여러 빅클럽들이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주시해 왔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많은 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만약 실제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자체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최고 기록은 앞서 말했듯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기록한 5000만 유로다. 김민재가 다음 번에 이적하게 된다면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물론 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팀이 등장했을 때 얘기다. 바이에른 뮌헨이 1억1000만 유로를 바이아웃으로 설정했다는 건 김민재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팬들 역시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되고 나자 이적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한 독일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의 게시글에 팬들은 "말도 안 되는 금액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락이 올 듯", "제발 아무도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았으면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들이 데려가지 않았으면 한다", "김민재를 잃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1억1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으로도 김민재를 지키지 못할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 그만큼 현재 김민재가 뮌헨에서 가지는 위상이 대단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