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 "내 ♥첫 키스, 트와이스도 심란…진영 스윗해 감동"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트와이스 멤버 겸 배우 다현이 첫 연기 데뷔를 마친 소감과 비화, 멤버들의 반응을 모두 밝혔다.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다현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는다.

트와이스 다현은 멤버 중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동시에 첫 주연작이기에 의미를 더한다. 

오랜 '배우'라는 꿈을 갖고 키워왔던 다현은 연기 도전의 마음을 회사에 전해왔고, 트와이스의 개인 활동이 시작되며 기회를 잡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현은 "트와이스도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중요하다. 지금까지 단체활동을 주로 했는데 행복하고 즐겁다. 다른 멤버들도 이제 개인활동을 시작했다. 저도 연기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그 시절' 시사회에 JYP 식구들이 오기도 했다고. 다현은 "회사에 훌륭한 선배들이 계신다.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선배들이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한데, 시사회에 준호 선배님과 준케이 선배가 응원을 와주셨다. 너무 힘이 되는 말씀과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트와이스 멤버들 또한 서프라이즈 축하를 해줬다며 "무대 인사를 하는데 갑자기 멤버들이 우르르 내려오더라. 꽃다발을 들고 오길래 갑자기 울컥했다"며 맞춤 케이크와 손편지까지 선물 받은 기쁨을 표했다. 

활발한 활동 중인 '아이돌' 다현은 키스신에 부담이 없었을까.



다현은 "이 영화를 통해 눈물 연기도 처음했고 싸우면서 감정 표출하는 것도 처음, 키스신도 처음이다. 기마자세로 울면서 웃는 장면도 고민이 많았다. 다 처음이라 긴장되고 떨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무래도 진영 선배님이 저보다 앞서서 걸어오신 배우이자 가수 선배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 감독님이 저와 많은 대화를 했었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많이 믿었다"고 이야기했다. 

키스신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도 언급한 다현이다. 

다현은 "팬과 소통하는 플랫폼에서 팬들이 다른 멤버들에게 '다현이 키스신 괜찮아?'라고 물어봤나 보다. 그 멤버가 답장으로 '나도 심란하다'고 보낸 걸 봤다. '눈 감아' 이런 식으로 반응했더라"라고 이야기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언니들은 절 너무 어릴 때부터 봐서 절 아직도 애기로 생각한다. 이런 감정이 약간 멤버들끼리 비슷하다. 저도 막내 쯔위가 솔로 첫 녹화 때 응원을 갔는데 너무 기특하더라. 너무나 담대하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자 무대를 하는게 자랑스러웠다"며 "저도 '우리 애기가 저렇게'라며 기특해하는데 언니들도 저를 그렇게 보는 거 같다"고 미소지었다. 



다현은 "첫 작품에서 이런 좋은 선배를 만난 건 복이다"라며 "실제로도 많이 편하게 해주셨다. 선배님이다보니 극중에선 친구로 나오는데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했는데 계속 편하게 대해주시고 촬영 시간 외에도 같이 밥 먹고 게임 같은 것도 함께 했다. 배우들과 실제로 시간을 많이 보내며 편했다"고 촬영 현장을 이어갔다. 

진영의 미담도 밝혀졌다. 다현은 "선아가 혼자 촬영하는 장면이 별로 없는데 처음으로 통화 신을 혼자 촬영해야 해서 걱정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영 선배님의 촬영은 다 끝난 상태였다. 제 촬영은 새벽 2시고 (진영은) 퇴근해도 되는데 제 통화 촬영 때 모든 대사를 끝까지 나눠서 다 쳐 주셨다. 통화 신이니까 선배의 얼굴도 안 나오고 음성도 녹음하면 되는 건데 다 대사를 다 해주셔서 너무 도움이 됐고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다현은 "제가 전화를 든 손 방향에 따라 위치를 옮겨가며 대사를 해주셔서 너무 스윗했다"며 "저도 연기 경력이 쌓이고 작품을 꾸준히 하며 선배 같은 위치가 됐을 때, 신인 친구들에게 똑같이 따뜻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

사진= 영화사테이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