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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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잠실 3연전 싹쓸이…'한화 나와라!'

기사입력 2007.08.31 07:45 / 기사수정 2007.08.31 07:45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박종규 기자] LG 트윈스의 막판 저력이 무섭다. 또다시 끝내기승을 거두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07 PAVV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4차전에서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9회말 터진 조인성의 끝내기 안타로 6-5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53승(50패)째를 올린 LG는 5연승의 파죽지세로 4위 한화를 반경기차로 압박했다.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1회초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설욕의 의지를 불태웠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1사 후 박현승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좌측 외야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3점홈런을 작렬시켜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의 LG는 그리 오래 끌려가지는 않았다. 3회말 반격에 나선 LG는 박경수와 조인성의 안타, 이대형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이종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추격했다. 이어 등장한 페드로 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의 기회를 잡은 LG는 좌익선상을 절묘하게 타고 흐르는 최동수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3안타를 몰아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빠른 발로 번트안타를 만든 선두 김주찬은 이 타구를 잡은 LG 3루수 박경수의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곧이어 이원석의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 박현승의 좌전안타로 롯데는 5-3을 만들었다.

곧이은 5회말, LG는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고야 말았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발데스는 볼카운트 2-0에서 가운데로 몰린 송승준의 직구를 강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치열한 공방전으로 3시간 40분 가량을 소요한 뒤 맞은 9회말 LG공격, 선두타자 최동수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의 시작을 알렸다. 정의윤과 박경수가 각각 고의4구를 얻어 상황은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은 볼카운트 2-0에서 장원준의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9회초 2사 1루에서 등판, 한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우규민은 구원승으로 4승째를 챙겼다. LG는 롯데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해 한화와의 물러설 수 없는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6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던 장원준은 마지막 순간 결정타를 맞고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4강 진입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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