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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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D의 대안으로 떠오른 로웰,'양키스의 추억'

기사입력 2007.08.30 21:51 / 기사수정 2007.08.30 21:51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30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2. 뉴욕 양키스)의 이적설과 관련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3루수 마이크 로웰(33)이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로웰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던 선수다. 98년 양키스 산하 트리플 A팀인 콜럼버스 클리퍼스에서 .304 26홈런 99타점의 맹타를 보여준 로웰은 그해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 무대를 밟았다.

99년 2월 1일 로웰은 그의 가능성을 크게 본 플로리다로 짐을 싸 이적했다. 좌완 에드워드 야날, 마크 존슨, 토드 노웰과의 1:3 맞트레이드였다. 그러나 입단하자마자 고환암이 발견되어 즉각 수술받은 뒤, 복귀 후 .253 12홈런 47타점으로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후 2004' 시즌까지 플로리다의 주포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트레이드는 양키스가 땅을 치고 후회한 사례다. 로웰을 주고 양키스가 받은 3 선수는 별 활약을 못하고 사라졌다. 야날의 경우는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02년 구대성(38. 한화 이글스)과 함께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선발투수로 뛰기도 했다.

2005' 시즌 로웰은 .236 8홈런 58타점으로 플로리다 타선의 비효율적인 구멍이 되었고 조시 베켓(27. 보스턴)의 트레이드에 '끼워 팔기' 식으로 이적했다. 이후 로웰은 올 시즌까지 빌 뮬러(36. LA 다저스 타격코치)의 다저스 이적 공백을 메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 신분을 얻는 로웰은 30일 현재 .324 17홈런 93타점으로 데뷔 첫 3할 타율이 확실시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웰이 자신을 버렸던 양키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 것인가. 브롱크스 함대는 로웰을 눈여겨보고 있다.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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