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2.25 00:17 / 기사수정 2025.02.25 00:17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정현 기자) 역대 여섯 번째 한국여자농구(WKBL) 정규리그 만장일치 MVP 주인공 김단비(우리은행)가 여자농구 선수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밝혔다.
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포함해 8관왕을 차지한 뒤 "'헝그리 정신'이 요즘에는 솔직히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이날 정규리그 MVP를 포함해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단비는 지난 시즌과 2021-2022시즌(이상 110표), 2018-2019시즌(101표) 박지수, 2019-2010시즌(77표), 2007-2008시즌(67표) 정선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만장일치 MVP의 주인공이 됐다. 또 그는 2022-202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MVP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김단비는 올 시즌 평균 득점 21.1점, 리바운드 10.9개 스틸 2.07개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김단비는 우수수비선수상까지 추가했다. 김단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통산 15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평균 득점 20점을 넘기면서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는 김단비가 유일하다. 이외에도 블록슛 1위(1.52개), 어시스트 5위(3.62개)에 올랐다.
-한국여자농구의 경쟁력에 대해 언급했는데 어떻게 해야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을까.
한 번씩 이야기하지만, 몇년 전까지 조심스러웠다. 이제 나도 그렇고 여자농구 최고참 언니들과도 한번씩 이야기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노력을 안한다고 할 수 없다. 열심히 안하지 않는데 예전보다 조금 편한 걸 추구하는 게 없지 않아 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헝그리 정신'이라고 예전 선배들이 열심히 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솔직히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진짜 프로라면 편한 것보다 구렁텅이로 스스로 빠져 들어갈 만큼 힘든 걸 더 찾아서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몸으로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연습도 더 하고 화려한 것보다 기본기부터 다지면서 하면 어떨까. 많이 돌려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상금이 적지 않은데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8관왕 해서 상금이 많더라. 일단 선수들에게 맛있는 밥도 사고 감사한 분들에게 선물도 하겠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우승 이후 팬들에게 팬미팅 하겠다고 했는데 지키지를 못했다. 시즌 끝나고 팬들에게 팬미팅 등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
-위성우 감독이 상금 이명관에게 준다고 했을 때 선수들의 반응 어땠나.
장난으로 15등분 해보라고 했다. 순간 놀라서 MVP상금을 줘야 하나 생각했다. 이명관이 너무 발전했고 너무 고생해서 감독님이 그렇게 하셨다. 저희도 충분히 동의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앞둔 동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MVP의 부담은 이번 시즌까지 갖고 갈 것이다. 정규리그 MVP 탔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내려놓으면 안되니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는 영혼을 갈아 넣어서라도 열심히 뛸 것이다.
그렇다고 농구를 나 혼자 하는게 아니다. 정규리그도 선ㅅ들이 잘 받춰준 덕분이다. 플레이오프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적어서 걱정이긴 하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왔고 그것을 믿고 스스로 자신있게 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잇는 선수들이라고 믿고 있다. 수업시 얘기했지만, 자신감이 생각보다 생기지 않았다. 이제 우승했으니 강팀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
-만장일치 MVP 선정을 예상했나.
생각 못 했다. 보통 MVP가 우승팀에서 나온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워지더라. 그리고 우승을 하고 나서는 그런 생각을 조금 하긴 했다. 그런데 솔직히 만장일치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나를 뽑는 건 어렵지 않나 생각했었다.
사진=연합뉴스, WKBL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