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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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박진만, 7번째 우승 정조준

기사입력 2011.10.24 10:28 / 기사수정 2011.10.24 10:2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그에게 포스트시즌은 긴장되는 무대가 아니라 매시즌의 연장일 뿐이다.

SK 와이번스 박진만은 운이 좋은 사나이다. 그는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라는 두팀의 전성기를 모두 거쳤다. 그리고 선수생활의 말년에는 SK 와이번스로 이적, 그는 모두 최고의 팀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없는 포스트시즌은 상상할 수 없다. 1996년 데뷔한 이후로 그는 단 세차례를 제외한 13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그중 6번은 우승반지를 꼈다. 그는 롯데와의 포스트시즌 5차전까지 89경기에 나서며 포스트시즌 최다 출장 선수의 기록을 갖게 됐다. 특히 2003, 2004년엔 현대 유니콘스에서, 그리고 이적 후 2005, 2006년엔 한국시리즈로 우승하며 두개의 팀에서 4년 연속 우승하는 보기드문 경험도 했다.

그의 나이로 볼때 이제는 벤치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대타나 대수비로 기용될 법하지만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특히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시즌내내 3루수로 뛰던 박진만을 유격수 자리에 배치했다. 유격수는 내야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인데 그의 경험을 통해 내야수비를 견고히 하려는 이유다.

박진만은 SK에서 7번째 우승반지에 도전하고 있다. 그가 7회 우승에 성공하면 김성한, 이순철, 이건열, 한대화(7회, 해태)와 함께 김정수(해태,8회)에 이어 역대 우승횟수 2위에 오르게 된다. 박진만은 인터뷰를 통해서 SK에서 3번 더 우승해서 최다우승 기록을 경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역 한국시리즈 최다우승,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출장에 빛나는 박진만이 과연 한국시리즈에서 전 소속팀 삼성을 꺾고 7번째 우승반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박진만 (C)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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