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라드' 기성용(셀틱)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한 달여 만에 득점포 소식을 전해왔다.
기성용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트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애버딘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달 30일 유로파 리그서 우디네세를 상대로 시즌 4호골을 터뜨린 후 24일 만에 시즌 5호골을 뽑아내며 물오른 경기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셀틱의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도 기성용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기성용은 게리 후퍼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대편 골 포스트를 보고 침착하게 때린 기성용의 판단력이 빛났다.
골맛을 본 기성용은 이후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39분 역습에 가담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기성용은 후반 3분에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까지 선보였다. 비록 두 차례 모두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으나 기성용의 공격 가담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후반 14분 애버딘에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리던 셀틱은 후반 27분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문전으로 날카로운 킥을 올렸고 다니엘 마에스트로비치 머리 맞고 흐른 볼을 찰리 멀그루가 차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친 셀틱은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선두 레인저스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사진 (C) 셀틱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