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7 23:57
스포츠

美 대신 日 택한 베테랑 6인, 시즌 준비 순조롭네…후배들도 대만족 "훈련 분위기 더 좋아요"

기사입력 2025.02.22 18:46 / 기사수정 2025.02.22 18:4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일본 가고시마로 떠난 SSG 랜더스 베테랑 야수 6명(김민식, 김성현, 오태곤, 이지영, 한유섬, 최정)이 순조롭게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SG 베테랑 야수 6명은 선수별 맞춤 훈련 및 관리를 통해 차질 없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김민식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축 투수들과 젊은 야수들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반면 베테랑 야수 6명은 일본 가고시마행을 택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훈련의 효율성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등을 고려해 베테랑 선수들에게 캠프 장소 선택권을 줬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1차 스프링캠프를 거쳐 생존하는 선수들이 2차 스프링캠프에 가지 않겠나. 이 과정도 고려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나타낸 선수들도 있고, 1군으로 올라와야 할 선수들이 많다. 팀 입장에서는 그런 선수들이 좀 더 (플로리다 캠프에) 가서 경쟁하는 것도 생각했다"며 "어떻게 하면 훈련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이번 캠프는 야수 쪽에서 좀 더 빡빡하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정은 체력 및 기술 훈련을 통해 순발력이 향상됐고, 100%의 스윙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준수한 타격 컨디션을 뽐내면서 연습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도 100%의 송구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좋은 타격 밸런스와 일정한 히팅 포인트로 좋은 타구를 만들고 있다.

하체 중심이동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외야수 한유섬의 경우 라이브 배팅에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중이다. 150km/h 중반의 평균 타구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베테랑 야수 6명 중에서 평균 타구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가고시마에서 베테랑 야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 퓨처스팀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SSG에 따르면, 베테랑 선수들과 2군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면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은 베테랑 야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루틴, 기술, 노하우 등을 습득하고, 베테랑 선수들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초심의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최정은 "2군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 옛날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나도 어렸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선수들이 정말 열정적이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너무 좋고, 기특하다. 눈빛도 확실히 살아있더라. 마치 하이에나를 보는 듯했다. 선배 입장에서 후배들의 그런 태도가 너무 좋았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퓨처스팀 주장을 맡고 있는 포수 현원회는 "1군에서 활약하는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평소 선배들에게 궁금했던 점들을 많이 물어볼 수 있다. 노하우를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6라운드 58순위로 SSG에 입단한 신인 내야수 최윤석은 "처음 훈련할 때는 많이 긴장했는데, 최정 선배님이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셨다. 옆에서 바운드를 맞출 때 팁이나 포구할 때 움직임, 핸들링 등을 배웠다. 최정 선배님한테 칭찬도 받았다. 더 열심히 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고의 3루수는 확실히 다르더라. 캠프 기간 옆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올해로 프로 2년 차가 된 외야수 이승민은 "한유섬, 오태곤 선배님과 외야 훈련을 했다. 선배님들이 타구를 쫓아갈 때 첫 발 스타트하는 방법, 포구 자세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주셨고, 잘못된 점은 바로 피드백을 해주셨다.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해 주시기도 했다"며 "타격 연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밥을 빨리 먹고 선배님들이 타격 훈련을 하는 걸 가까이서 지켜보려고 한다. 스프링캠프 때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해서 좋다"고 전했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그동안 퓨처스팀 선수들은 최정, 한유섬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하루종일 훈련하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베테랑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보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조언하고 있다. 예년보다 훈련 분위기가 활기를 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