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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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하태균, 수원 1위 도약 이끌어

기사입력 2007.08.29 05:54 / 기사수정 2007.08.29 05:5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 '2경기 연속골, 팀 승리 이끌어'

수원의 특급 신인 하태균(20, 수원)이 최근 달아오른 골 감각을 앞세워 팀의 정규리그 1위 도약을 이끌었다.

하태균의 수원은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남전에서 1-0으로 승리하여 시즌 5연승과 동시에 성남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하태균은 전반 16분 강렬한 오른발 터닝슛을 결승골로 작렬하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그는 전남전을 통해 '호화군단' 수원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수원은 김남일을 중앙 수비수로 놓는 3-1-4-2 포메이션을 앞세워 전남전에 임했다. 전반 1분 전남 이상일의 오른발 논스톱슛이 골대를 스치는 위기를 맞았으나 5분 김대의의 왼발 중거리슛과 8분 이관우의 오른발 아웃사이드 킥으로 전남의 기세에 밀리지 않는 공격력을 발휘했다. 그러더니 전반 16분 하태균이 전남 문전 왼쪽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선취골로 연결시켜 전남의 기세를 제압했다.

하태균은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송종국의 스루패스를 받아 재빨리 논스톱 강슛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은 전남 골키퍼 염동균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맞선 전남은 전반 42분 산드로가 수원 진영을 빠르게 쇄도하여 시몬에게 위협적인 패스 연결을 시도했으나 김남일과 곽희주가 이를 깨끗이 저지하여 전남 공격 기회를 무산 시켰다.

두 팀의 위기 상황이 한꺼번에 찾아온 것은 후반 3분. 강민수가 하프라인에서 이관우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자 이영철 주심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받았다. 이관우는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부상 상태가 심각하여 교체됐다. 수원은 후반 8분 이관우를 빼고 배기종을 투입하여 3-4-3 포메이션으로 전환하여 전남 진영을 매섭게 공략했다. 배기종은 후반 12분과 14분에 걸쳐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차례로 작렬하여 전남 수비진을 흔들어댔다.

수원은 11-10의 우세한 숫자 싸움을 앞세워 계속 전남 진영을 몰아 붙였다. 후반 33분 박성배가 아크 왼쪽에서 빨랫줄 같은 오른발 강슛을 날려 전남 골문을 위협했고 4분 뒤에는 하태균이 아크 정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려봤다. 두 개의 슈팅 모두 염동균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전남의 추격을 뿌리치기에 충분했다.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잘 지킨 끝에 1-0으로 승리하여 정규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사진=하태균의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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