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이 모처럼만에 선발 출장해 맹활약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구자철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드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1/12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92분간 맹활약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지난 9월 호펜하임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마리오 만쥬키치를 지원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에 위치해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공격포인트 사냥엔 실패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을 이끈 구자철은 후반 47분 수비수 마르코 루스와 교체됐다.
한편 이번 경기에 출전이 예상됐던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벤치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엔 출전하지 않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는 만쥬키치와 구자철 투톱을 내세워 파울로 게레로와 믈라덴 페트리치를 전방에 내세운 홈팀 함부르크에맞섰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2분 만에 만쥬키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패트릭 옥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을 얻어맞은 함부르크는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결국 후반 11분 고이코 카차르의 침투패스를 받은 페트리치가 침착하게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찍어 차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함부르크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볼프스부르크의 집중된 수비와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의 선방으로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사진 = 구자철 ⓒ 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